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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이창동 감독 "경쟁작 '어벤져스3'?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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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 등급판정,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아"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창동 감독이 '버닝'의 경쟁작을 언급하며 작품을 소개했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의 칸국제영화제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주역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한 '버닝'은 오는 16일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칸에서 처음 공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창동 감독은 개봉 시기 경쟁작에 대해 "'데드풀2'와 붙게 됐는데 사실 이 영화를 잘 모른다. '어벤져스3'도 잘 몰라 할 말이 없다"고 웃으며 "'어벤져스'의 광풍이 빨리 끝나고 '버닝'이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버닝'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등급 판정 이유를 보니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처럼 돼 있더라.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자극적인 장면은 별로 없다"고 설명하며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자극적일 수도 있다. 어쨌든 영화는 다른 의미에서 꽤 자극적이고 재미있을 수도 있다"고 작품에 대해 귀뜸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칸에서 오는 8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리며 '버닝' 상영 전 주역들이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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