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며느리', 남편들의 반성 속 3부작 종영…6월 정규방송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만삭 박세미의 시월드X민지영 유산 고백 담겨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민지영의 유산 고백과 남편들의 반성으로 파일럿 3부작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신규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3회에서는 시월드 속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슈퍼 워킹맘 김단빈의 이야기가 제일 먼저 공개됐다. 단빈은 연중무휴 식당을 운영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랜만에 휴일을 만들어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나섰다. 하지만 식당에서도 공사구분 없이 사소한 문제로 부딪혔던 시어머니와의 나들이라 보는 이들의 걱정을 앞서게 했다.

나들이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부터 조용할 틈 없던 가족들. 나들이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시아버지는 평소 취미였던 사진 찍기에만 심취하고 성격 급한 시어머니는 홀로 "빨리빨리!"를 외치며 다른 가족들을 곤란하게 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가서도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은 시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면이 아닌 밥을 먹여야 한다"며 잔소리를 했다. 시어머니는 가족들이 식사를 하는 중에도 "빨리빨리"만을 요구해 결국 가족들은 오랜만의 외식임에도 불구하고 어영부영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일어설 수 밖에 없었다.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기 위해 큰마음을 먹고 떠난 나들이였지만 결국 마이너스가 되고 만 여행으로 그쳐 보는 이들에게 많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어 만삭 며느리 박세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낸 뒤 오랜만에 맞이한 부부의 휴식. 때마침 부부를 위해 만들어 놓은 반찬을 가지고 가라며 걸려온 시어머니의 전화에 재욱은 어영부영 대답해 세미와 출연자들의 원성을 샀다. 결국 부부는 휴식시간을 포기하고 시댁으로 향했다.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들른 세미는 마침 머리를 하고 있던 시어머니 군단의 질문 공세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은 왜 시어머니들은 자신의 며느리도 아닌 남의 며느리까지 신경 쓰는 것인지, 왜 며느리는 가족 구성원 중 가장 낮은 계급의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들에게 던졌다.

박세미는 잠시 친구를 만나러 간 남편과 가게에 손님이 남은 시어머니 때문에 혼자 시댁에 와서 저녁 준비를 하게 됐다. 박세미는 퇴근 후 집에 있던 시아버지와의 어색한 상황과 익숙하지 않은 시댁 주방에서 서툴지만 열심히 저녁을 준비했다. 시댁에 있는 내내 어색해하고 우왕좌왕하는 박세미의 모습을 통해 며느리가 시댁을 얼마나 어렵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새댁 민지영의 시아버지 '칠순상 차리기' 모습이 공개됐다. 결혼 후 처음으로 맞이한 시아버지 칠순에 부담을 느낀 민지영은 "자신이 직접 칠순 상을 차리겠다"며 호언장담을 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결국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민지영은 자신의 부름에 바로 달려와 준 친정엄마에게 고마움과 미안함 마음을 느껴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부엌에서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민지영은 칠순 잔치에서 깜짝 임신 소식을 전했고, 가족들의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축하의 시간도 잠시, 시아버지 칠순 이후의 민지영의 다른 이야기가 공개됐다. 민지영 부부는 인터뷰에서 유산 소식을 전했다. 민지영은 "행복으로 온 아이를 자신이 지키지 못한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민지영은 "상실감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같은 아픔을 겪고도 그 아픔을 티내지 않고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을 보면서 자신 또한 힘을 내서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며 방송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부부의 유산 소식을 접한 스튜디오의 출연자들은 유산이 당사자들의 잘못이 아님을 얘기하고 어려운 선택을 해준 지영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방송 말미 남편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특히 김재욱은 "시행착오 하며서 알아가는 중이다. 남편이 신경써야 우리집 식구가 되겠구나 싶었다. 아내에게 레이더를 더 곤두 세워야 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BC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며느리들의 삶에 물음표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6월 중 정규방송으로 돌아온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며느리', 남편들의 반성 속 3부작 종영…6월 정규방송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