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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고 팔꿈치로 찍고'…J리그, 전대미문 폭력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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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수 길레르메, 퇴장 조치 중 선수 때리고 코치 때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눈을 의심케 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퇴장당하던 브라질 선수가 선수를 발로 찬 것은 물론 상대 팀 통역에게 또다시 폭력을 휘둘러 경기가 엉망이 됐다.

일본 복수 언론은 2일 '쥬빌로 이와타의 브라질 선수 길레르메(30)가 경기 도중 충격적인 폭력 사태를 펼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 12라운드 이와타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경기에서 일어났다. 이와타가 요코하마에 3-1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자 갑자기 길레르메가 공을 높이 차올렸다. 주심이 이를 '반스포츠적 행위'로 간주하고 그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이미 옐로카드가 있는 상황이었기에 즉각 퇴장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길레르메가 갑자기 눈 앞에 있던 기다 다쿠야에게 손짓을 하더니 그의 정강이를 강하게 발로 찼다. 기다는 갑자기 쓰러졌고 경기장은 순간 달아올랐다. 이와타 선수들이 달려들어 길레르메를 막았지만 멈출 순 없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퇴장 처분을 위해 밖으로 나가던 도중 요코하마 벤치 쪽으로 가더니 스즈키 히데토 요코하마 수석코치를 뿌리치고 가만히 있던 요코하마 통역을 팔꿈치로 찍어내렸다. 결국 이와타 스탭들이 그를 끌어내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그라운드와 경기장에 충격이 남았다. J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최악의 사태였다.

경기가 끝난 후 나나미 히로시 이와타 감독이 곧바로 사죄했다. 그는 "스포츠선수로서는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팀을 맡은 사람으로서 마리노스 팬과 선수, 관계자 모든 분들과 이와타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애초에 "다혈질인 선수인 것을 알고 영입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가족이 3주 전부터 일본에서 같이 살고 있어 정신적인 면에서 안정이 됐다고 생각했다. 조금 안이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반성한다"고 거듭 사죄했다.

처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무라 미노루 요코하마 사장은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불량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클럽 차원에서 처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태는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지난 2011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4강전 알사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선 알사드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난투극이 벌어졌다. 당시 스테보와 마토 등이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알사드 소속이던 이정수는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도 있었다. 알사드 공격수 카데르 케이타가 수원 관중을 폭행하며 국제 문제로까지 번졌다.

한국 프로농구 KBL에서도 이런 사태가 있었다. 과거 창원 LG에서 뛰던 퍼비스 파스코가 2007년 4월 12일 부산 KTF(현 부산 KT)와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밀쳤다. 당시 그는 벌금 500만원의 벌금 및 KBL 영구 제명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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