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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 최고 MF 후보' 오른 권창훈의 빼어난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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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15인 가운데 몸값 가장 낮은 300만 유로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권창훈(24, 디종FCO)이 프랑스 리그1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가성비'는 모든 선수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프로 축구선수 협회(UNFP)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7~2018시즌 리그1 올해의 팀 후보 선수들을 발표했다. 1-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공격수 부문에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이상 PSG)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는 점에서 이 상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미드필더 부문엔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권창훈이다. 그는 리그1에서 뛰는 미드필더 가운데 단 15명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진출 1시즌 반만에 리그1 최고 미드필더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올 시즌 권창훈은 디종 공격 2선의 한 축을 맡아 꾸준히 출장기회를 얻었다. 무려 31경기에 출전했다. 단순히 출장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내용과 성과도 확실하다. 주로 좌측에서 특유의 창의성을 불어넣고 있다. 공격에 관여하는 중요한 포지션에서 뛰면서 성과도 확실히 올렸다. 2일 현재 31경기에 나서 9골 2도움을 올리면서 펄펄 날았다. 9골은 팀 동료인 훌리오 타바레스의 11골에 이은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미드필더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높게 평가할만 하다.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

권창훈을 제외한 14명의 미드필더 가운데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미드필더는 손에 꼽는다. 나빌 페키르(올림픽크 리옹)가 17골을 넣었고 호니 로페스(AS 모나코)가 13골을 집어넣었을 뿐이다. 벤야민 부리쥬드(렌느)가 8골을 득점해 권창훈의 뒤를 쫓고 있다.

하지만 몸값을 보면 사실 권창훈과는 비교가 민망한 수준이다. 독일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권창훈의 현재 몸값은 약 300만 유로(한화 약 39억원). 페키르는 5천만 유로(한화 650억원) 수준이고 로페스는 1천800만 유로(한화 약 232억원)이다.

그만큼 권창훈의 가성비는 뛰어나다. 그는 후보 15명 가운데 장 유데스 알루(스트라스부르)와 더불어 가장 몸값이 적은 선수 중 1명이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기록하고도 공격에 관여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다. 권창훈과 포지션이 비슷한 토마스 르마(AS 모나코)는 몸값이 무려 6천500만 유로(한화 약 840억원)에 달하지만 올 시즌 2골만을 넣었다. 아스널과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이 노렸던 선수보다도 권창훈의 득점이 많은 점은 특기할만하다.

또 권창훈은 이 15명의 후보군 가운데 400만 유로(한화 약 52억원)의 몸값을 기록한 가엘 가쿠타(아미엥), 800만 유로(한화 약 103억원)를 기록한 부리쥬드와 함께 15명 가운데 단 네 명에 불과한 1천만 유로(한화 129억원) 이하의 '저렴한'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득점은 이들 세 명은 물론 다른 '비싼 몸'들보다 많으니 그야말로 디종 입장에선 '복덩이'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마르코 베라티(PSG)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설정한 그의 몸값은 무려 7천만 유로(한화 약 905억원)이다. 권창훈의 23.3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PSG 중원의 사령관이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다.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선수로 권창훈과 역할은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권창훈이 이 선수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수상 여부와 별개로 쾌거임에는 틀림없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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