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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겨', 승리 본능 살아난 전북 조직력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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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무실점, 부상자 나와도 주전-비주전 융화로 틈이 없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파죽지세로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

전북은 지난 11일 K리그1 6라운드에서 경남FC를 4-0으로 완파하며 1위로 올라섰다. 3월 1일 개막전 이후 상위권에 버티며 승수 쌓기에 돌입했고 4연승으로 단숨에 1위가 됐다.

쉬운 연승은 아니었다. 전북의 팀 운영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맞춰 시작된다. 2월 중순부터 실전에 돌입하는데 올해 주전 중 절반이 축구대표팀의 1월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차출됐고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도 보내줬다.

제대로 훈련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기를 치러가며 맞추는 것이 절대적이다. 최강희 감독이 매년 "5월까지는 결과에 집중하겠다"는 것도 A매치 데이 전이나 ACL 16강 진출 후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내용이 나쁘더라도 이기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전북에는 수비 불안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북은 6라운드까지 13득점 4실점으로 득점 1위고 실점도 가장 적다. 무실점으로 끝낸 경기가 4번이나 됐고 모두 승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에서만 3실점 하며 2-3으로 졌다. ACL 포함해 4경기 무실점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부상자도 계속 나왔지만 무실점이 이어진 것은 놀라운 일이다. 김진수는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북아일랜드전에서 잔디에 밀리며 무릎을 다쳤다. 한교원도 상주 상무전에서 어깨가 밀렸다. 홍정호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수비와 공격진에서 이탈자가 계속 나오면서 최 감독의 머리는 아프다. ACL은 최소 목표가 4강이고 우승이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병행하려면 선수단 컨디션이 좋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부상자가 나오고 A대표팀, ACL 등을 치르면서 김신욱, 이재성, 김민재 등의 피로가 누적됐지만, 정면 돌파했다. 6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의 말컹을 냉정한 수비로 막았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최보경, 신형민이 돌아가며 괴롭혔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앞서는 등 닥공의 위력을 보여줬다.

후반에도 골을 넣기 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기회가 오면 빠르게 침투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추가시간에 로페즈가 한 골을 넣는 것은 전북이 결과와 더불어 내용까지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기는 경기를 계속하는 전북을 따라잡을 팀은 당분간 없어 보인다. 경남이 승점 2점 차 2위지만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수원 삼성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본격적으로 만난다.

4점 차 3위 수원은 ACL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최종전에서 꼭 이겨 16강 진출이라는 부담이 있고 수비진의 부상에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아 1위 추격은 어려워 보인다. 포항도 2연패로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며 이기겠다는 결과에 집중하는 전북의 1위 질주가 오래갈 가능성이 큰 이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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