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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G마켓 바짝 추격…"연내 월 거래액 6천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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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상 위메프 대표 "이커머스 선도하는 단일채널로 성장"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위메프가 3월 역대 최고 월 거래액을 경신할 전망이다. 연내에는 6천억원 대까지 끌어올려 단일 쇼핑몰로는 국내 최고 거래액을 기록 중인 G마켓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27일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2017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파트너사에게 편지를 보내 "현재 성장속도대로라면 올 하반기에 무난히 월 거래액 5천억원을 넘고 연내 6천억원을 달성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단일 채널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해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촉활동을 펼쳤음에도 '낭비 없는 성장'을 일궜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약속대로 위메프가 월 거래액 6천억원대로 올라서면 연간 거래액도 4조원대에서 7조원대로 점프한다. 이는 소설커머스 출신 이커머스를 넘어 오픈마켓의 연 거래액까지 넘보는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1등 오픈마켓인 G마켓은 연간 거래액이 7조~8조원대로 추정된다.

소셜커머스 출신 이커머스가 성장을 위해 앞다퉈 오픈마켓에 진출하는 상황에서도 소셜커머스를 고수한 위메프가 국내 1위 사업자인 G마켓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박 대표는 "위메프 거래액은 최근 2년 새 2배 가까이 커져 지난해 4조원을 훌쩍 넘겼다"며 "영업손실률도 처음으로 한 자릿수인 8%대로 마감해 70% 이상의 괄목할만한 손익개선을 달성하며 외형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졌다. 올해는 손익개선 기조가 더 뚜렷해지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이커머스 스타트업 중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위메프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며 손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직매입보다는 상품기획자(MD) 중심의 위탁판매에 집중에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 '신선생'을 대폭 축소하고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연내 신입 MD를 100명 뽑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위메프 전매특허인 '○○데이'를 비롯해 '투데이특가', '타임특가' 등 각종 특가딜 행사는 위메프의 실적과 외연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처음으로 '1111데이'를 선보인 2016년 11월 1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일 매출 1억원을 넘어선 특가 상품은 총 80개로, 1년 3개월 만에 27배로 늘었다. 올 1분기에만 40개의 1억 판매 상품이 나와 전년 동기(8개) 대비 5배 증가했다.

위메프는 이달 사상 최대 월 거래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월 거래액 5천억원 돌파 시점을 상반기로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위메프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이른바 '눈덩이 효과'다. 수익을 가격에 투자해 소비자를 늘리면 파트너사가 늘어 다시 수익이 느는 선순환으로 월 거래액 2천억원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위메프 수익을 가격적 혜택에 투자해 고객을 모드고 그렇게 해서 발생한 추가 수익을 또다시 고객을 위한 가격적 혜택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으로 고객의 가격 혜택과 파트너사의 매출 성장이 점점 커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위메프는 수익을 최대한 재투자해 건실한 눈동이 효과를 키워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각에선 위메프가 감사보고서 제출 전, 파트너사에 이 같은 편지를 보낸 배경에 주목한다. 최근 판매 수수료 인상에 따른 파트너사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파트너사들에 따르면 위메프는 이달부터 일부 카테고리의 판매 수수료를 최소 1% 미만에서 최대 3%까지 인상했다.

실제 박 대표 이같은 파트너사의 눈초리를 의식한 듯 "위메프는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파트너사와 함꼐 성장하길 바란다"며 "곳곳에서 무수한 파트너사의 성공 스토리가 들려오고 '위메프와 함께라면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릴 수 있도록 상생의 성장모델을 도입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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