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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범인은 남성?…추리 새 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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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구자성부터 권력자들까지 시청자 추리 용의선상 올라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드라마 '미스티'가 케빈 리 살인 사건의 목격자 등장과 함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의 지난 12회에서는 케빈 리(고준 분)을 죽인 범인이 남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목격자가 사고 현장에서 케빈 리와 한 남자를 목격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불태우고 있는 '미스티'는 사건의 진범을 둘러싼 여러 궁금증들을 남겨준 상태다. 케빈 리의 차에서 발견된 브로치의 주인 고혜란(김남주 분)을 시작으로 여러 용의자가 매회 시청자들의 의심을 자아냈다. 용의자가 남성일 수 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커다란 반전을 선사하면서 혜란이 유력 용의자라는 검찰의 주장도 흔들렸다. 시청자들은 저마다 새로운 인물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있다.

여전히 용의자로 언급되는 인물은 혜란의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이다. 태욱은 7년 전 앵커 오디션을 위해 아이를 지워버린 혜란을 미워하며 마음에 벽을 쌓았으나, 그럼에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아내의 손을 잡았다.

혜란의 변호인이 된 후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보여줬지만, 태욱은 케빈 리와 한 남자가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긴장한 듯 두 손을 모으며 의구심을 자아냈다. 혜란을 변호하기 시작하면서 단 한 번도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던 태욱의 변화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다.

고혜란을 착실히 따르는 방송사의 후배 곽기자(구자성 분)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혜란과 케빈 리가 촬영장 저편에서 신경전 벌이는 모습을 의도치 않게 카메라에 담았고, "호적에만 안 올렸지 너랑 나, 부부 사이였어"라는 두 사람의 대화마저 들어버렸다. 이에 몇몇 시청자들은 혜란을 좋아하고 따르는 곽기자가 그를 위협하는 케빈 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케빈 리를 죽인 진범으로 혜란의 적인 권력자들을 꼽는 의견들도 있다. 광고 촬영을 하면서 권력자들과 친해진 케빈 리가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게 돼 죽음을 맞이했다는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혜란이 권력자들의 비리를 파헤치면 케빈 리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까지 파헤쳐질까봐 긴급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는 시청자들의 추리에도 시선이 간다.

케빈 리가 사고 당일 차례로 만난 한지원(진기주 분), 고혜란, 서은주(전혜진 분)에 이어 새롭게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의 행적은 4회를 남겨 둔 '미스티'의 흥미진진한 단서들이 될 전망이다.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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