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최강희 "인천, 승리할 자격 있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자신들을 격침시킨 인천 유나이티드를 칭찬했다.

전북은 10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최강희 감독은 "좋은 적당한 시기에 우리가 졌다. 항상 잘 나갈때 또는 대승을 한 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하고 축구가 항상 잘하고 있을때 어렵다는 걸 선수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인천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최 감독은 "분명 지난 경기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점이 생기면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진 거에 대해선 분석하고 반성하겠다. 잘 추스리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인천을 상대로 1승2무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면에선 모두 고전했다. 최 감독은 "홈 개막전이고 인천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체력 소모를 줄이려고 생각했다. 경기를 우리가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했지만 선제 실점을 당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인천은 오늘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 질 만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매 경기 이길 순 없다. 잘 추스리고 하겠다"고 상대팀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수비진에 대한 지적도 했다. 그는 "실점 장면은 전부 좋지 않았다. 실수 내지는 흐르는 볼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시즌 초에 나올 수 있는 장면이지만 유독 올 시즌 안 좋다. 경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시즌 초니까 앞으로 더 만들어가야할 것 같다. 오늘도 수비수들이 간격이나 크로스 패스를 할때 위치선정이 좋지 못했다. 수비들이 상대의 분위기가 못 살아나게 흐름을 잡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말했다.

특히 골키퍼 황병근이 이날 아쉬운 실수를 범했다. 그는 "후반에 다시 다른 분위기로 경기를 전개할 수 있는 시점에서 실수가 나왔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아직 젊은 선수고 송범근 같은 젊은 선수들도 아직 가능성이 있다. 약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