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우건설 매각, 이 정권과 무슨 관계냐"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현 정부와 호반건설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 정권과 호반건설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 이 정권 출범 직후부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먹는다는 설이 파다했는데 그 의혹이 어제 현실화된 것"이라며 "제1당 원내대표가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콧방귀도 안뀌고 보란 듯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삼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작년 정관개정을 통해 졸속매각이 가능토록 한 조치나 산은지분의 전량매각 방침이 분할매각 방식으로 전환되는 절차와 과정조차 투명하지 않았던 밀실매각"이라며 "국민혈세 공적자금 3조 2천억원을 투입해 반토막인 1조 6천억에 팔아제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정관 개정으로 배임 시비도 꼼수로 피해가고 반토막 할인매물로 헐값에 폭탄세일하고 호반건설 주머니 사정을 봐서 분할매각, 할부매각 해줬다"며 "이 정권 사람들은 자기 집 팔면서도 이런 계약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