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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4강행 호주오픈 키워드는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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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에 패한 즈베레프도 21세…20대 초반 선수들에 주목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테니스 투어(ATP)는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대회를 신설했다. 젊은 선수들을 발굴한다는 것이 해당 대회를 만든 목적 중 하나다.

넥스트 제너리이션은 ATP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22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참가했다. 정현(세계랭킹 58위·삼성증권 후원)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이형택 이후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두 번째로 ATP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상승세는 이어졌다. 그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테니스를 넘어 세계 테니스계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정현은 호주오픈에서 16강과 8강을 넘어 4강에 진출했다. 그는 26일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계14위·세르비아) 앤디 머리(세계19위·영국)와 함께 세계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린다. 4명은 지난 2004년 페더러가 세계 1위에 오른 뒤 돌아가며 그자리를 지켰다.

실력과 커리어 등에서 빅4를 넘어설 선수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호주오픈에서 만큼은 빅4가 체면을 구겼다. 정현과 만나는 페더러를 제외하고 4강에 오른 선수는 없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정현에게 덜미를 잡혔다. 나달은 마린 칠리치(6위, 세르비아)와 8강전에서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기권패했다. 머리는 엉덩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정현이 페더러를 꺾는다면 이번 대회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빅4가 없는 남자단식 결승전이 된다. 지난 25일 먼저 열린 4강전에서 칠리치는 카일 에드문드(세계 49위·영국)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빅4는 모두 30대다. 페더라가 37세로 가장 연장자다. 정현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최연소(22세)로 4강에 올랐다. 정현의 선전으로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현이 3회전에서 꺾은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4위·독일)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정현보다 1살 어린 즈베레프는 ATP 투어에서 이미 6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3위까지 오른 적도 있다.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 16강이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현과 즈베레프 외에 닉 키리오스(세계 17위·호주)와 19세로 아직 10대인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50위·캐나다)도 ATP 투어 무대에서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힌다.

키리오스는 호주오픈에서도 16강까지 진출했고 샤포발로프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세계 15위·프랑스) 패했지만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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