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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매출 60조 돌파…MC 적자폭 5천억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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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TV 사상 최대 연간 실적 달성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또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17년 전체 연결기준 매출액이 61조3천963억원, 영업이익 2조4천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매출 16조9천636억원, 영업이익 3천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사업본부별 영업실적은 ▲H&A사업본부 매출 4조3천294억원, 영업이익 807억원 ▲HE사업본부 매출 5조4천751억원, 영업이익 3천835억원 ▲MC사업본부 매출 3조655억원, 영업손실 2천132억원 ▲VC사업본부 매출 8천567억원, 영업손실 411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마케팅·미국 세탁기 공장에 투자

생활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는 내수 시장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천501억원)보다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이 1.9%에 그친 이유다.

이는 LG 시그니처 등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과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선제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 원인 중 하나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올해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신규 세탁기 공장 단지를 짓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 가전 사업 영업이익률은 평균 2% 정도"라며 "이 기간 집행된 투자 금액에 비하면 실적이 낮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TV 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영업익 유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은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4분기는 마케팅 비용이 크게 소요되는 판매 성수기임에도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은 3천835억원에 달했다. 이는 올레드 TV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2개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18 러시아올림픽)가 예정돼 있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개선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MC사업본부, 연간 적자 5천억 줄였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적자폭을 전년 동기(영업손실 4천670억원) 대비 절반 넘게 줄였다. 매출은 전략 스마트폰 V30의 출시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직전 연도 대비 5천9억원 개선됐다. 적자 지속 요인은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 등이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설계 등 제조 공정 혁신을 지속한다.

◆세탁기·태양광 패널 美 세이프가드 영향 최소화

VC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전기차 부품 사업이 성장했으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선행 투자 또한 영업손실 발생 원인 중 하나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현지 거래선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에서는 세이프가드에서 제외된 대용량 프리미엄 세탁기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태양광 패널은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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