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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년' 포스코, 구조조정 마치고 신성장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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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시원유명' 자세로 신성장 사업 본격화"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포스코가 4년여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원유명(視遠惟明)'이라는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2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의 자세로 올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자리에서 포스코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도 함께 선포했다.

앞서 포스코는 창사 이래 여러 변수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7조원을 상회하던 연결 영업이익이 최근에는 2조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IP(Innovation POSCO) 1.0과 IP 2.0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비핵심 철강사업 매각 ▲유사한 사업부문 합병 ▲저수익, 부실사업 정리 등을 추진했다.

먼저 포스코는 포스코특수강의 경영실적이 양호했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업종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매각했다. 철강 가공 유통 계열사 포스코P&S, 포스코AST 등은 포스코대우로 단일화해 시장대응력을 높였다.

포스코LED와 원전서비스 업체 포뉴텍 등 비핵심 사업은 매각하고 포스하이알과 중국의 목단강제지 등 국내외 부실사업은 과감히 철수했다. 강원도 인제 오토파크와 같이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사업권 등도 매각해 잠재부실을 제거했다.

이로써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가 되었고,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4년간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으며 매년 4천억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기존사업 고도화·신성장 동력 육성 투트랙 추진

포스코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철강 등 기존 사업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것과 더불어 포스코 고유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등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철강산업과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 등 그룹 본연의 사업에다 ICT를 융합해 스마타이제이션(스마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추진 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여 공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해 원가절감과 품질 향상, 신사업 기회로도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부터 에너지와 소재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본격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그동안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오던 리튬사업은 남미, 호주 등에서 리튬 함유 염수 및 광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원료기반을 확보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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