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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지성, 대상 수상…아내 이보영과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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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잘 나와도 마음이 무거웠다" 소감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지성이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7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피고인'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지성이 대상을 수상했다. '피고인'은 올해 초 방송돼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최고 28.3%)을 기록했고 그 중심에는 지성이 있었다.

지성은 "촬영을 하면서 상을 받고 싶은 생각은 점점 더 없어졌다. 무서운 연기를 하는 게 무서웠고 시청률이 잘 나와도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이야기로 시청률이 높다고 좋아할 순 없었다. 올 초에 방송됐는데 잊지 않고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으로 만난 친구인데 우리 엄기준 씨. 많은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 고생하셨지만 같이 연기하면서 엄기준을 알았다. 누구도 그런 악역 연기하기 쉽지 않은데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 상 네 거야"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1999년 '카이스트'로 데뷔했고 19년이 지나 이 자리에 서이다. 제 인생에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데뷔 초 민폐를 끼치는 배우였다. 지난 19년 동안 위기상황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신다. 따뜻한 고마움 잊지 않고 있다가 후배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MC를 맡은 아내 이보영에게도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지성은 "이렇게 대단한 남편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이보영의 볼에 뽀뽀를 했다. 이보영은 "축하하고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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