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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에이스' 문성민 "두 영석이 도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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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헤보험 상대 홈 경기서 서브로만 5득점…현대캐피탈 2위 지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승점3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현대캐피탈 승리의 주역은 팀내 토종 거포인 문성민이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다. 특히 서브가 주효했다.

문성민은 2세트에서 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이날 서브로만 5점을 보탰다.

문성민은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에 완패를 당한 것을 잊지 않았다"며 "그래서 선수들 모두 많은 준비를 했다. 상대가 워낙 서브가 좋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비를 많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넘겼다. 문성민은 "아직 모두 부족한 부분이 여전히 있지만 2단 볼(리시브가 잘 안된 뒤 연결된 볼)이 왔을 때 안드레아스(그리스)가 잘 처리를 해줬다"며 "송준호도 그렇고 노재욱의 패스(토스) 덕도 많이 본 경기"라고 했다.

안드레아스도 이날 문성민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5점을 기록했다. 송준호도 7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문성민은 서브에 대해 "감을 아직 확실하게 찾지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오늘 서브를 하기위해 공을 위로 올릴 때 조금 괜찮았던 것 같다. 에이스가 나와 자신있게 공을 때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날 블로킹으로도 2개를 잡았다. 가로막기 하나만 더했다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도 있었다. 문성민은 "미들 블로커(센터)의 도움"이라며 "두 영석(신영석과 차영석)이가 잘해줘서 편하다"고 웃었다. 신영석과 차영석은 7점에 각각 3개씩의 블로킹과 유효블로킹을 합작했다.

문성민은 2라운드 들어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올라갈 때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라며 "컨디션에 그렇게 일희 일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성민은 아내의 둘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1월 중순이 출산 예정일이다. 문성민은 "둘째로 이제는 만족하겠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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