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황재균, 모든 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황재균 영입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진욱 감독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안에 있는 빅토리 라운지에서 열린 입단식에 황재균과 함께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장 박경수와 임종택 단장 등이 동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kt는 지난 13일 황재균과 4년에 계약금 44억 연봉 11억, 총액 88억에 달하는 거액에 계약을 맺었다. 타격 능력이 있는 3루수 보강이 절실했던 kt와 한국 무대 복귀를 바라던 황재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지난 2007년 당대 최고의 명문 중 하나였던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헀던 그는 2016시즌 한국을 떠날 때까지 10시즌동안 1천18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4천161타수 1천191안타) 115홈런 594타점을 기록했다.

수비 능력이 좋은 3루수에 일발 장타를 노릴 수 있다는 점까지 더해져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진출했지만 한 시즌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재균은 제가 지난해부터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가졌던 선수"라면서 "드디어 1년만에 같이 야구를 하게 됐다. 감독으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김 감독은 "기량도 물론 좋지만 항상 열심히 하고 신나게 할 수 있는 선수다. 팀의 성격과도 잘 맞고 저와도 성격적으로도 잘 맞는다"면서 "구단에 감사하고 다음 시즌에는 더 큰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재균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윤석민 영입으로 3루에 대한 취약 포지션이 메워졌다고는 하지만 전문 3루수는 아니었다. 윤석민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타격의 비중이 높은 선수라고 한다면, 황재균은 공수주 모든 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타순에 대해서는 "중심 타선에 들어와야한다"면서도 "같이 훈련해가면서 우리 팀의 전체적인 모습도 봐야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전에 고민하지 못했던 부분을 고민하게 해주어 무척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