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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골' 한국, 228일만에 활짝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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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1 콜롬비아]손흥민 전·후반 1골…신태용호 '첫승'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신태용호가 무려 7개월만에 축구팬들에게 달콤한 승리를 안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이 공식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3월28일 시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0 승리 이후 228일만이다.

한국은 이근호(강원FC)와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2선 측면에 이재성(전북 현대)과 권창훈(디종FCO)을 배치해 공격진을 꾸렸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고요한(FC 서울)이 중원에 섰고 수비라인 좌우 풀백에는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이 먼저 나섰다. 중앙수비는 권경원(톈진 콴잔)과 장현수(FC 도쿄),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이에 맞서는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두반 사바타(삼프도리아) 우르타도(몬테레리)로 맞붙을 놨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전반 4분 김진수가 문전 앞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비록 슈팅이 콜롬비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10분 '에이스' 손흥민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중앙선 부근에서 이근호가 길게 넘겨준 볼이 권창훈의 몸에 맞고 박스 안으로 흘렀고 손흥민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맞았다. 손흥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1-0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일격을 당한 콜롬비아도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문전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하메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비벽을 맞고 골문 옆으로 빗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5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지오반니 모레노(상하이 선화)가 하프 라인 인근에서 한국의 박스 안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트래핑하며 골키퍼 김승규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모레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콜롬비아의 반격에 고전하던 한국도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40분 권창훈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근호에게 근사한 스루 패스를 건넸지만 콜롬비아 골키퍼 카스테야노스(산타 페)의 선방에 막혔다. 이근호는 전반 43분에도 최철순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박스 안에서 발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근호를 빼고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도 모레노를 빼고 카를로스 산체스(피오렌티나)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콜롬비아는 후반 8분 문전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득점을 노렸다.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침착하게 막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 부근에서 수비수를 앞에 둔 가운데 반박자 빠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손흥민의 슈팅은 콜롬비아 골키퍼 카스테야노스의 손끝을 살짝 스친 뒤 그대로 콜롬비아의 골 망을 가르며 스코어는 2-0이 됐다.

하지만 피파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8분 마테우스 유리베(아메리카)를 빼고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를, 후반 25분 우르타도를 대신해 에드가 파르도(올림피아코스)를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박스 안으로 올려준 볼을 크리스티안 사파타(AC 밀란)가 헤더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점수 차가 2-1로 좁혀지는 순간이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36분 수비수 존 메디나(몬테레리)를 빼고 미드필더 제퍼슨 레르마(레반테)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도 지친 이재성을 대신해 염기훈(수원 삼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3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권창훈을 대신해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콜롬비아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신 감독은 지난 6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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