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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전력 분석 트렌드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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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자료 수집 전보다 수월 선수들이 더 잘알더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국제대회는 단기전 성격이 강하다. 또한 국내리그와 비교해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러야한다. 그래서 전력 분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기 마련이다.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선동열호'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나서는 국제대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참가국이 3개에 불과한 미니 대회이지만 의미는 크다. 한국·일본·대만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23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치르는 대회여서 3개국 야구의 미래를 예상해볼 수도 있는 자리다. 한국은 대회 첫날인 16일 일본과 맞대결한다.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과 경기를 치를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이종열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중심이 된 전력분석팀이 맡고 있다. 이 위원은 "일본의 경우 전력 분석으로 나온 전력이 100% 그대로 나오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보다는 한국의 두 번째 상대 대만(17일)을 좀 더 경계하고 있다. 이 위원은 "대만은 한국에게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는 얘기도 있다"며 "총력전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선수와 코칭스태프에 얼마나 쉽게 전달하느냐가 전력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자료를 함축해서 선수와 스태프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손을 놓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 감독도 이 위원을 비롯해 지인들을 통해 일본과 대만 선수에 대한 자료를 모았다.

그는 "일본 투수들은 볼끝이 구속에 비해 좋다. 제구력도 좋다. 그래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며 "일본에 대한 전력 분석은 꼼꼼히 하고 있다. 영상이나 자료를 구하는 것도 예전처럼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자료를 받은 뒤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일본에 대한 전력 분석 자료를 줬다"며 "내가 계속 설명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영상을 한 번 보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요즘은 선수들이 상대팀에 대해 더 잘 안다"고 했다. 바로 스마트폰 때문이다.

선 감독은 "선수들이 전력 분석 자료를 보고 직접 스마트폰으로 해당 선수 영상을 바로 찾아보더라"며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하면 상대 선수에 대한 1차 파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력분석이 완벽하게 마무리됐다고 해도 경기에서 승리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제 기량을 보이느냐에 따라 전력분석은 도움이 될 수 있고 아니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선 감독과 이 위원은 "전력분석을 떠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라고 입을 모았다.

선 감독은 "일본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 당한 패배를 벼르고 있다"며 "한·일전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단기전은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실수를 적게 하고 수비가 단단한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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