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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맥주' 데블스도어, 영역 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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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4호점 오픈…론칭 3주년 맞아 스페셜 에디션 맥주 출시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정용진 맥주'로 유명한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가 오는 12월 제주도에 4호점을 오픈하며 영역 확장에 나선다. 또 브랜드 론칭 3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공략에 나선다.

5일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중에 제주 신화월드 내에 150평 규모의 데블스도어 4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블스도어의 신규 점포가 들어서는 것은 3호점인 하남점 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곳은 비스트로 펍(Bistro Pub) 형태로 다른 점포와 달리 주류 MD를 확대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제주신화월드 내 투숙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생산된 맥주도 판매한다. 다만 이 매장에는 맥주 생산시설이 없어 즉석에서 만든 맥주를 맛볼 수 없다.

신세계푸드 전유광 데블스도어 사업팀장은 "이곳에서는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 하남점에서 생산된 맥주와 제주 지역에서 수제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의 제품을 50%씩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라며 "주중에는 100명 이상, 주말에는 3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제주점 오픈에 이어 매장 출점 계획은 당분간 없다"며 "데블스다이닝 역시 당분간 출점하지 않고 고양점 운영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4년 11월 28일 서울 센트럴시티에 데블스도어 1호점을 오픈하며 주류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곳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과 레스토랑을 접목시킨 아메리칸 스타일 게스트로 펍으로, 현재는 서울 센트럴시티점을 비롯해 부산 센텀시티점, 하남점 등 3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기존 데블스도어의 남성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미국 가정식 캐주얼 레스토랑 '데블스다이너'를 스타필드 고양에 오픈해 맥주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전 팀장은 "당시 소비자들에게 생소했던 수제맥주 문화를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브랜드 콘셉트 설정, 제조설비 구축, 사이드 메뉴 개발, 빈티지한 인테리어까지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한 수제맥주 펍으로 만들기 위해 브랜드 론칭 1년 전부터 쉼 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곳은 '정용진 맥주'로 유명세를 타면서 맥주 마니아들에게 점차 인기를 얻어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 2월에는 누적 고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매장 방문자 수는 매년 10% 이상 늘면서 월 평균 4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지난 3년간 이곳에서 판매된 수제맥주는 60만 리터, 370ml 아이리쉬잔으로는 160만 잔을 돌파했다. 동일 매장 기준으로는 매년 10% 정도 판매량이 늘어 올해는 월 평균 5만 잔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데블스도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으로는 웅장한 규모와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기는 매장에서 갓 만든 신선한 에일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라거 맥주에 싫증나 있던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트렌디한 에일맥주 펍'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연말이면 페일 에일이 품절돼 일주일간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 팀장은 "데블스도어의 변치 않는 인기는 무엇보다 좋은 맥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명성이 유지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데블스도어는 센트럴시티점과 하남점에서 연간 각각 180킬로리터, 150킬로리터씩 맥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생산량은 센트럴시티점이 200킬로리터, 하남점이 250킬로리터다. 센텀시티점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맥주를 '케그(Keg)'에 담아 주 3회 공급하고 있으며 다음달 오픈하는 제주점 역시 '케그'에 담긴 맥주를 공급받게 된다.

이곳에서 선보이고 있는 맥주는 매월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데블스 페일 에일'을 비롯해 '데블스 IPA', '데블스 스타우트', '데블스 헬레스' 등 5~7종으로, 이달에는 데블스도어 론칭 3주년을 기념해 각 매장의 특징을 살린 스페셜 에디션 3종도 출시한다.

서울 센트럴시티점에서는 오는 14일쯤 버번 위스키통에서 5개월간 숙성해 몰트 특유의 커피와 초콜릿 향을 즐길 수 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알코올 도수 10%)'를 판매하며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해운대 다크 바이젠(알코올 도수 4.6%)', 하남점에서는 '하남 페일에일(4.2%)'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 데블스도어 오진영 브루마스터는 "데블스도어에서 생산된 맥주를 캔이나 병 형태로 대형마트 등에 유통시킬 생각은 없다"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외형적인 급성장보다 탄탄한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대중성과 완성도 높은 새로운 맥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수제맥주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소비자 트렌드를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해 신선한 맥주와 수준급 음식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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