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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37' 신연식 감독 "만들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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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취재…평신도로 알던 것과 차이 있더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신연식 감독이 영화 '로마서 8:37'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알렸다.

3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로마서 8:37'(감독 신연식, 제작 루스이소니도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과 배우 이현호, 서동갑, 이지민이 참석했다.

영화는 전도사 기섭(이현호 분)이 자신의 우상인 형 요섭(서동갑 분)을 둘러싼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우리 모두의 죄를 마주보게 되는 이야기다.

제목에서부터 기독교적 내용을 담은 것이 예고된 이 영화는 죄, 믿음, 회개, 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목회 조직 간의 사건과 갈등을 통해 이야기한다. 종교 영화라는 선입견을 깨뜨리며 비기독교인들 역시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을 안기는 작품이다.

영화 '동주'(2016)의 각본·제작은 물론 '러시안 소설'(2013), '프랑스 영화처럼'(2016) 등을 연출했던 신연식 감독은 "3대 째 모태신앙인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뒤 "당연히 영화를 만들 때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제 의도와 상관 없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보다 노골적 기독교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전부터 말씀을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 생각했다. 구원의 이야기를 하기 전 죄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기독교 철학의 기본 베이스, 성경에서 죄의 문제를 다루는 로마서 6장을 제목으로 하려다 8장으로 했다"고 알렸다.

영화 속 사건들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죄의 문제를 다루려 한국 교회 취재를 했다"고 알린 신 감독은 "이런 영화를 100% 예상하고 취재한 것은 아니다. 한두 곳은 아니고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취재하니 평신도의 입장에서 알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더라. 지난 5년 간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는 고민이 없었는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감독은 "작품이 다루는 소재도 그렇고,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옳은 일인지 아닌지 판단이 잘 안 됐다. 상업적 자본을 받고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 정도만 했다"며 "상업 영화로 만들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소재로만 소비될 것이 우려됐다"고 말했다.

제작과 각본을 맡은 영화 '동주'의 성공 후 감독은 원하던대로 직접 '로마서 8:37'를 제작할 수 있었다. 그는 "막연히 '돈을 벌면 내 돈으로 해야지' 하다가 '동주'로 빚을 갚고 이 영화를 찍을 만큼 남았다.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닌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다"며 "할 수밖에 없어 했고 최선 다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로마서 8:37'은 오는 11월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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