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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완봉쇼' 양현종, '20승' 투수의 클래스를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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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두산 타선 완벽 제압하며 완봉승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20승' 투수의 위엄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KIA는 양현종의 활약 속에 두산을 1-0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 균형을 다시 맞췄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오재원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양현종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재환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초반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호투를 이어갔다. 2회부터 4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5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고비는 6회 찾아왔다.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후 민병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상황이 계속됐다. 그러나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이후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재일과 양의지를 연이어 덕아웃으로 돌려보내며 KIA의 승리를 지켜냈다.

장원준(7이닝 1실점)과의 명품투수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20승' 투수의 위엄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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