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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발목잡힌 롯데쇼핑, 3Q 영업익 57.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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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산 가치 재평가로 5천332억 당기순손실 발생…"적자전환"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사드(THA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 우리 정부 간 관계 악화로 인해 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동안 직격타를 입었다.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감한 롯데쇼핑은 3분기 마저 영업이익이 57.6%나 급감해 울상 짓고 있다.

26일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하락한 7조1천177억 원, 영업이익이 57.6% 감소한 74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또 당기순손실은 5천332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3분기 매출은 1조9천20억 원, 영업이익은 5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8.6% 감소했다. 다만 기존점 매출 하락에도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영업이익률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사드 보복으로 현지 매장이 영업정지를 당해 가장 큰 피해를 본 롯데마트는 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줄어든 1조9천4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국내 사업이 소폭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사업 영향으로 860억 원의 적자가 났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점포 역신장 폭이 확대돼 1천1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탓에 롯데는 연내를 목표로 중국 롯데마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3분기 동안 매출이 5.4% 오른 매출 1조1천820억 원, 영업이익이 21.8% 증가한 810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롯데쇼핑은 3분기에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과 불확실성 증대로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5천33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권 및 자산손상차손을 추가로 인식해 5천577억 원을 손상처리했다. 이 중 3천574억 원은 수년 전 인수한 인도네시아 마트 도매업과 국내 GS마트 등의 영업권 가치 하락으로 발생했다. 나머지 2천3억 원은 국내 백화점과 국내외 마트의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장기화와 지주사 전환 등 기업 환경 변화로 국내외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했다"며 "그 결과를 3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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