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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비공개, 신태용의 노림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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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까지 물러나게 하며 타슈켄트 입성 첫 훈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장막을 쳤다.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오는 5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최종전 우즈벡전을 앞둔 대표팀은 이날 오전 타슈켄트에 도착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신태용호를 감싼 공기는 그리 깨끗하지 않다. 승점 14점으로 2위지만 우즈벡(12점)이 시리아(12점)에 골득실에서 밀려 4위다. 한국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우즈벡 앞에 선 셈이다.

예민한 상황에 놓인 신 감독은 이란전 준비와 마찬가지로 중요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란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 감독은 연막작전에 돌입했다. 그 누구도 전술, 전략을 알 수 없도록 했다.

과거 23세,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령탑 시절과는 180도 달라진 신 감독이다. 불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충분히 훈련을 공개하는 등 편한 모습이었다. 신 감독 특유의 호쾌함을 보이는 등 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A대표팀이 주는 무게는 역시 달랐다. 이란전 수비는 무실점으로 성공했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숨기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 됐다. 이란전 숨기기도 절반의 성공이었다.

우즈벡전을 준비하면서 신 감독은 다시 한번 숨기기에 돌입했다. 당초 취재진에 45분 공개를 하기로 했던 훈련도 35분 공개로 축소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좀 더 원활한 훈련을 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부상 방지 프로그램과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가벼운 패싱 훈련으로 '기본'에 충실했다. 감각 유지에만 35분이 지나갔다. 이후 "물러나 주세요"라는 미디어 담당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비공개는 철저했다. 대표팀 지원스태프가 아니면 모두 밖으로 물러나도록 했다. 심지어 경기장을 관리하는 우즈벡 경찰까지도 대표팀 훈련이 보이지 않는 위치까지 물러나도록 했다. 조끼를 입으면 대충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설 것인지를 알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우즈벡 측에서도 훈련 내용을 충분히 확인 가능하다는 우려도 존재했다.

최대한 멀리 물러났지만, 아예 완전히 보이지 않는 위치까지 물러나야 안심한 대표팀이다. 취재진도 건물 뒤로 돌아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선수들의 목소리만 들었다. 다시 한번 팀을 외부 방해 요소로부터 차단하며 '원팀(One Team)' 만들기에 돌입한 신 감독이다.

조이뉴스24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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