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안전관리 미흡 1위 '공기압 과다·부족'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국내 운행 차량 2대 중 1대는 타이어 안전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하계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기간에 진행한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 조사 결과, 운행 차량 총 500대 중 225대는 적정 타이어 공기압보다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135대는 타이어 마모한계선보다 마모가 많이 진행된 타이어로, 고속도로를 주행하기에 위험한 상태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타이어는 차량과 지면이 닿는 유일한 부품으로 안전과 직결되지만 운전자들은 안전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주행 중 타이어 펑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력이 떨어지고 연료효율도 나빠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하게 주입되어 있으면 외부 충격으로부터의 타이어 손상 및 편마모 발생으로 타이어 성능이 저하 될 수 있다.

한국타이어가 실시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 실험 결과 시속 100km 이상 주행하다 급제동 시, 홈의 깊이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가 7mm의 새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약 2배 정도 길게 나타나 마모 정도에 따라 제동력의 차이는 크게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안전관리를 위해 월 1회 적정공기압 체크, 최소 분기 1회 타이어 안전점검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