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막걸리가 젊어졌다…2030 겨냥한 '막걸리카노' 등장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국순당, 14일부터 CU에서 국내 최초 커피막걸리 '막걸리카노' 선판매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전통주 막걸리를 즐기는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순당이 이들을 겨냥해 쌀과 커피로 발효한 커피막걸리 '막걸리카노'를 편의점 CU에서 처음 선보인다.

11일 CU가 최근 3년간 막걸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막걸리의 기존 주요 소비층인 40~50대의 매출 비중은 줄어든 반면 20~30대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막걸리 매출 중 2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9.2%에서 2015년 11.4%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3.9%까지 확대됐다. 30대 고객의 비중도 2014년 13.2%에서 2016년 17.1%로 뛰었다. 그러나 막걸리의 주요 소비층인 40대 이상의 매출 비중은 최근 3년간 8.6% 감소했다.

또 최근 맥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막걸리 매출 역시 지난 2016년 14.2% 신장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3.0% 신장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막걸리의 주요 소비층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업계에서 바나나 막걸리, 탄산 막걸리, 칵테일 막걸리 등 다양한 맛의 신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2030 젊은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국순당은 오는 14일부터 CU에서 국내 최초 커피막걸리 '막걸리카노'를 선판매한다.

'막걸리카노'는 이름 그대로 막걸리와 아메리카노를 블렌딩한 이색 상품으로, 50년째 전통주를 빚고 있는 국순당이 에스프레소, 라떼 등 다양한 커피 스타일과 아라비카, 로부스타 등 여러가지 커피 원두를 연구해 막걸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레시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국순당이 엄선한 쌀을 곱게 갈아 7일간의 발효를 거쳐 빚은 알코올도수 4%의 막걸리에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블렌딩했다. 커피 특유의 쌉쌀한 맛과 아로마가 막걸리의 달콤한 맛과 어우러져 곡물 발효주의 신맛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과일향을 더한 소주와 맥주 등이 크게 유행하면서 관련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전통주인 막걸리에 커피를 더한 상품은 '막걸리카노'가 유일하다.

국순당 관계자는 "새로운 막걸리 수요를 창출하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막걸리 수요층을 확산시키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재료와 막걸리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맛의 막걸리 개발에 나서왔다"며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377잔을 마실 정도로 선호하는 음료인 커피와 막걸리를 접목시켜 이번에 '막걸리카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용구 상품 기획자는 "전통주를 찾는 고객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에 맞춰 2030대가 즐기는 커피맛을 더해 전혀 새로운 맛의 막걸리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막걸리가 젊어졌다…2030 겨냥한 '막걸리카노' 등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