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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노테라 팹 가동중단…반도체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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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D램에는 호재지만 낸드 시장엔 다소 우려돼"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대만의 반도체 제조사인 이노테라의 생산라인이 일부 가동 중단돼 D램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낸드 시장 수급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KB증권의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노테라(마이크론테크놀로지 타이완) 팹-2 라인이 지난 1일 질소 가스 분사 시스템 오류로 가동이 중단됐다"며 "월 웨이퍼(반도체 제조의 기반이 되는 얇은 실리콘 기판) 인풋 생산가능량 12만5천 장 중 약 6만 장 정도가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글로벌 웨이퍼 생산가능량의 약 5% 비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노테라는 PC, 서버, 모바일 D램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D램 가격의 추가적인 인상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폰용 LPDDR4를 생산하고 있어 신규 아이폰 출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이번 이노테라의 팹 일부 가동 중단과 관련해 "D램 시장에는 긍정적이겠지만, 낸드 시장의 수급은 소폭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3분기에는 D램 고정가격이 3~5%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노테라 라인의 가동 중단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남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또한 현물가격도 반등하고 있어 D램 생산업체에는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낸드 시장의 수급은 소폭 완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통상적으로 모바일 D램은 낸드와 패키지 형태(MCP)로 공급되기 때문에 모바일 D램의 공급량이 감소한다면 스마트폰용 낸드의 재고가 일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거론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이번 이노테라 여파로 D램 가격이 인상되면 반도체 생산업체에 긍정적이고, 3분기에도 전반적으로 수급 상황이 빠듯하다는 점을 들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이노테라 라인의 가동 중단이 낸드 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은 않으며, 아이폰 출시 일정 혹은 출하량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면 스마트폰 수요 역시 기대치에 비해 부진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각을 조심스럽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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