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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언론사와 사용자 직접 만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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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편집 비중 줄이고 구독 서비스 강화해 플랫폼 역할 집중"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언론사와 사용자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커넥트 데이'에서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뉴스 서비스를 개편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메인 뉴스는 중요성이 크지만 담당자들이 작업하는 방식 때문에 언론사, 이용자에게 불만을 받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언론사와 사용자가 더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는 내부 편집을 줄이고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뉴스 편집을 ▲현재(네이버) 편집 방식 ▲외부 전문 편집자 ▲인공지능(AiRS) 추천 ▲사용자 구독 ▲사용자 피드백 ▲사용자 추천 등 6가지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이는 내부 편집을 줄이고 뉴스스탠드와 유사한 네이버가 아닌 외부 편집, 이용자들이 소비한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추천, 이용자들의 반응 등의 의존도를 높이겠다는 설명.

네이버는 구독 서비스와 뉴스 내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플러스'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언론사 구독을 후원할 수 있도록 연 1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운영한다.

네이버는 뉴스 내 광고 수익을 네이버가 30%, 언론사가 70%가 가져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단 광고 수익 배분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제외된다.

구독 펀드 운영은 ▲이용자 지표 기반 ▲이용자 직접 후원 ▲서포터 모집 후원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 담당 이사는 "이용자 지표 기반은 '응원하기', '좋아요' 같은 사용자 액션을 점수화해서 총점을 내고 각 매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누는 방식"이라며 "이용자 직접 후원은 이용자가 매체를 후원하는 시스템을 붙이고 연 1만원 내에서 네이버가 페이백을 하는 방식인데 이는 이용자가 자기 지갑을 열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포터 모집후원의 경우 뉴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쿠폰을 많이 받는 매체에 펀드를 집행하는 방식"이라며 "아직 최종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용자 반응에 의존하는 경우 뉴스 편집에 더 많은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이를테면 네이버가 최근 도입한 '이 기사를 메인으로 보내기'와 같은 기능은 팬덤 규모 같은 요소로 좌우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성숙 대표는 "특정 단체가 뉴스 편집을 위한 조직적인 움직을 보일 수도 있다"여 "메인 보내기 기능은 테스트 단계고, 로직을 정교화하는 등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네이버가 여전히 아웃링크(언론사 홈페이지로 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링크(네이버에서 뉴스를 보는 방식)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플랫폼으로서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성숙 대표는 "PC 시절 (뉴스캐스트 등 때문에) 아웃링크에 대한 내부 걱정이 많아진 경험이 있다"며 "인링크만을 고집하려는 건 아니고 고민이 많은데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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