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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청문회, CEO 증인 '갈등' …與 "한때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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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제조사 CEO 불참 …더민주 "대리 참석 안돼" 버텨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4일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 최고경영자(CEO)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 간 갈등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한때 여당 측은 고발 조치 등 강경한 입장까지 보였으나 일단 실무책임자 참석으로 잠정 합의, 파행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국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여야는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증인채택과 관련 당초 거론됐던 이동통신 3사 및 삼성전자, LG전자 CEO 대신 실무책임자로 대체하는 방안을 놓고 간사 간 협의를 이루지 못해 한때 힘겨루기를 양상을 벌였다.

앞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CEO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거나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장관 인사청문회 정책검증과 상관없이 업계 CEO 등을 증인으로 무더기 채택, 논란이 되고 있는 가계통신비 방안 등을 앞세운 정치공방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아울러 이들 CEO는 해외 출장 등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상태. 이를 두고 여야가 고위임원 참석 등 대안을 놓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측이 이통 3사 CEO 출석을 고집해 접점을 찾지 못하기도 했다. 여당 측은 출석을 계속 거부할 경우 이들 CEO를 고발조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여당 관계자는 "여야 간 청문회 증인채택과 관련 CEO 대신 실무책임자 참석 등을 놓고 내부적으로 CEO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불참할 경우 고발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는 이후 협의를 통해 대리 출석을 수용, 고발조치까지는 가지 않기로 일단 잠정 합의한 상태다.

업계도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이미 이번 청문회 증인으로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과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 등 실무책임자가 출석하는 방안을 국회에 전달한 상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김진해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장(전무)과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가 출석할 예정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CEO를 대신한 실무책임자의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국회와 조율 중이지만 결론(합의)이 나지 않아 일단 기다리고 있다"며, "CEO 출석은 어렵지만, 부문장급 출석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청문회에서도 유영민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자녀 취업특혜·증여세 탈루' 등 각종 의혹 검증과 관련해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

야당은 의사진행 발언부터 시종일관 의혹검증을 위한 자료제출을 요구했고, 여당은 이에 자료제출을 명목으로 일방적인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이는 등 대치 국면을 이어가기도 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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