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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IT주, GO? 아니면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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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고가 찍고 조정 국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주들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IT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며 이번 주 시작될 2분기 실적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7%(1만6천원) 떨어진 236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08%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1.48%, 삼성SDI는 0.87%, 삼성전기는 4.41%, LG이노텍은 3.33% 떨어지는 등 IT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IT주는 승승장구하는 모습이었으나, 미국 기술주 조정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을 계기로 외국인이 한국 IT주에서도 발을 빼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해온 IT주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조정을 받는 IT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 확인으로 시장 금리가 급등하자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가 약해지며 IT주가 조정을 받았는데, 앞으로도 IT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IT하드웨어 업종 중 성장성을 과대평가한 나머지 주가의 상승 속도가 향후 이익 전망치 상승 속도보다 가팔랐던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리 상승 구간에서는 IT보다 자본재나 은행 업종이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반면 한국 IT주에 대한 전망을 여전히 밝게 보는 목소리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기술주의 약세는 금리 재상승 기조에 따라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순환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한국 IT주는 미국과 달리 가치주"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2등주인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 기술주와 같은 프리미엄은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IT기업의 실적 분위기도 글로벌 대비 좋다. 올 2분기 실적시즌을 코앞에 두고 특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3조원 수준으로 애플(12조원), 알파벳(10조원)도 넘어서 글로벌 제조업체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200 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분은 6조4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중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6조3천억원일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구성된 반도체 업종이 이익 증가분에 기여하는 비중이 100%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IT주는 미국과 중국의 IT제품에 대한 수요와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이익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익 증가에 대한 기여도와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IT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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