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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시대 열리는 K리그, 판정 불신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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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분석으로 경기력 향상 기대감 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마 정착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프로축구연맹 직원들은 올해 경기 전체를 관리하는 매치코디네이터 업무를 하지 않는다. 대신 경기 감독관에 이어 심판 평가관을 추가로 선임해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시스템(VARs·Video Assistant Refree system, 이하 VAR)이 당장 7월 1~2일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부터 도입이 예정되면서 휴식일 없이 모든 경기장에 나가고 있다.

프로연맹은 지난 4개월여를 테스트하며 실전 적용에 대한 장, 단점 파악에 주력했다. 올해 상반기 상당한 오심이 속출하며 각 구단의 사장, 단장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분노를 표현하는 등 K리그 구성원들의 내적 상처가 상당했다.

8~9월 사이에 도입이 예상됐던 VAR은 7월부터 전격 도입했다. 더는 오심으로 인한 분란과 논란이 커져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프로연맹은 각 구단 감독 등 실무진은 물론 미디어를 대상으로도 설명회를 통해 적용 방식과 주의점 등을 전했다.

그나마 지난 5~6월을 달궜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덕분에 VAR 학습 효과가 있었다. 한국이 조별리그 기니, 잉글랜드전에서 VAR의 적용을 받으면서 더 거부감이 없어졌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설치 차량과 심판진 간의 무선 송수신 시스템과 모니터 화면 연결 등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미 다수의 경기에서 시험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U-20 월드컵의 경우 컨테이너에 방송 중계와 자체 설치 카메라의 화면 등을 받아 VAR을 시도했다. K리그의 경우 3대의 전용 차량과 천막에서 시스템 장착이 가능한 3세트의 VAR를 갖췄다. 은퇴한 심판 등을 VAR 분석 요원으로 투입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다.

경기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활용한다. 하루 3경기가 열리면 차량이 이동하지만 동시 6경기가 열리면 천막 설치로 대응한다. 경기장에는 최소 12대의 카메라가 설치된다. VAR 덕분에 프로 경기인데도 최소 4대로 중계하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 중계의 질 향상이라는 소득까지 얻게 된 셈이다.

방식은 U-20 월드컵과 비슷하다. 페널티킥, 골, 퇴장, 징계처리 오류 등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4가지 상황에 활용된다. VAR 전담 심판이 측정 상황에서 판정에 문제가 보이면 주심에게 전달한다. 주심은 VAR 시행을 의미하는 네모 모양을 손가락으로 만든다.

VAR이 시행되면 주심은 대기심석에 설치된 모니터를 보고 확인한 뒤 최종 판정을 내린다. 이 순간은 양팀 선수나 벤치, 구단 관계자 모두 접근 불가능하다. 만약 VAR를 하라는 행동을 하게 될 경우 뛰는 선수는 경고, 벤치는 퇴장이 가능하다.

로컬룰은 절대 적용하지 않는다. FIFA가 U-20 월드컵에 시범 도입했고 K리그도 지난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로부터 VAR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국제 규칙을 지켜야 한다. 자체 규칙을 만들 경우 그 즉시 VAR 활용은 금지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일부에서 벤치의 감독 정도는 심판의 모니터 과정을 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절대 적용이 불가능하다. FIFA 규정 그대로 적용한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며 한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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