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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복귀·하대성 부활…황선홍, 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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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드 거치는 유기적 플레이 선호, 색깔 확실한 자원 보유로 반전 기회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황선홍(49) FC서울 감독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애제자' 이명주(27)의 영입으로 탄력 넘치는 황선홍식 패스 축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대성(32)까지 복귀해 공격 연계에 대한 역동성까지 생긴 상황에서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은 영입이다.

서울은 19일 이명주의 영입 사실을 알렸다. 이명주는 황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를 지휘하던 시절 전술의 핵심이었던 미드필더다.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도 중앙 전체를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엔진 역할이었다. 2014년 여름 K리그 역사상 최고 금액인 이적료 50억원, 계약 기간 3년, 총 연봉 45억원에 알 아인으로 이적했다.

황 감독은 그동안 공격 연계 정체에 상당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최전방의 데얀, 박주영만 해결사로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공격 2선에서도 골이 터져줘야 한다"며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마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에서 뛰던 이명주가 군 문제로 인해 K리그 복귀설이 돌자 곧바로 영입 작업에 나섰다. 스카우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이명주와 대화를 나누는 등 원소속팀 포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2014년 이후 3년 만의 재회다. 이명주와는 2013년 K리그 클래식, FA컵 더블 우승이라는 대업을 만드는 등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부터 상대 움직임을 역이용해 만드는 공격 작업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알토란 자원이다.

황 감독은 1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대구FC전 미디어데이에서도 미드필드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전반기 내내 여러 포메이션을 활용했지만, 중원을 장악하지 못해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한 뒤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이명주가) 시너지 효과를 내준다면 정말 상대를 어렵게 만들어서 좋은 축구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명주의 영입과 함께 하대성의 부상 복귀까지 반가운 일이 됐다. 하대성은 지난 18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전반 45분 정도만 소화가 예상됐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넣는 등 2-1 승리에 기여했다.

하대성은 이명주보다는 활동량은 부족하지만,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날카로운 패스는 상대의 공간을 깨는 치명적인 무기다. 수원이 미드필드에서 고전했던 것도 감각이 덜 올라오면서도 자기 기량은 다 보여줬던 하대성의 존재 때문이다.

하대성 덕분에 중앙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온전히 수비와의 연계에 신경 쓰며 안정감을 찾게 됐다. 오스마르는 전반기 플랫3의 스위퍼를 맡거나 플랫4 수비에서는 앞선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수고를 했다. 그러나 이명주의 영입과 하대성의 복귀로 체력 부담을 덜고 너른 시야를 활용하는 힘을 얻게 됐다.

조커 이석현이나 젊은 피 황기욱도 적절히 활용하는 여유까지 생겼다. 황 감독은 "미드필드에 선수가 많은 것을 선호하는데 투박함을 줄이고 원활하게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은 승점 20점으로 6위에 올라 있지만 1위 전북 현대(28점)가 생각보다 멀리 달아나지 않아 충분히 추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두 미드필더로 인해 반전의 힘을 얻은 서울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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