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아직도 아파트 융자금을 갚고 있다. 아파트 한 채를 온전히 보유하지 못한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역사상 처음"이라며 서민 주거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결혼 11년 만에야 경기도에 작은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전세금 인상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던 시절이었다"라며 "제가 국회 주거복지특위에서 활동한 이유도 내집 마련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국민 대다수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정책은 숫자 이전에 마음이다. 고통 받는 국민과의 공감을 통한 현실감과 절박감, 이것이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모든 국무위원들이 갖춰야 할 제1 소양"이라며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민 주거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 월세시장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주거급여 수혜의 폭을 넓혀 가겠다"며 "특히 청년,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지방과 수도권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세종시, 혁신도시가 명실상부 지역의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새만금의 잠재력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선 "스마트시티, 건설교통 신기술, 자율주행차, 드론 등 미래형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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