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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마무리' 부상 이탈…SK, 여름 고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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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박희수 지난 10일 1군 엔트리 말소…순위 싸움 가장 큰 변수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중위권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SK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1-19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LG에게 4위 자리를 내주면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SK는 12일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유 있는 형편이 아니다. 6위 넥센과는 1게임차, 7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게임차에 불과해 순위 싸움에서 딱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연승 혹은 연패에 따라 순위표는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SK는 외야수 조용호와 마무리 투수 박희수가 지난 10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순위 다툼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용호는 올시즌 SK의 '히트 상품' 중 하나였다. 지난 2014년 육성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이후 올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으며 SK의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36경기 타율 2할9푼6리 8도루로 활약하며 강타자들 앞에 충실히 밥상을 차렸다.

조용호는 특히 출루에서 강점을 보였다. 부상 전까지 조용호의 출루율은 3할8푼으로 최정(0.415)과 한동민(0.386)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SK는 12일 현재 팀 출루율 3할3푼6리로 10개 구단 중 8위다. 리그 평균인 3할4푼8리에 못 미친다. 출루에서의 약점을 보완해주던 조용호의 존재는 SK의 공격력 약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마무리 투수 박희수의 이탈은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SK는 올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번의 블론 세이브를 범하고 있다. 박희수도 부상 전까지 24경기 2승2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블론 세이브도 두 차례 범했고 피안타율(0.291)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1.59)도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박희수가 빠지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 서진용(1승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6) 김주한 (3승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97) 등 다른 필승조들이 박희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SK지만 마무리 부재는 치명적이다.

주전 톱타자와 마무리 투수는 둘 중 하나만 이탈하더라도 그 타격이 매우 크다. SK는 순위 싸움이 한창 치열해지는 시기에, 그것도 무더위가 찾아와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극심해지는 때에 조용호와 박희수가 동시에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 고비를 버텨내느냐에 따라 SK가 올가을을 어떻게 보낼지가 달려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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