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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 일본, 혼다·가가와 지고 新삼각편대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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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감각 저하·가가와 경미한 부상…오사코 구보 하라구치 등 新트로이카 뜬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이 새로운 스리톱 조합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넘본다.

일본은 오는 7일 일본 도쿄에서 시리아와 친선경기를 치른 후 13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도 이번 경기에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대표팀에서 경험이 많은 혼다 게이스케(무소속)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독일) 가와시마 에이지(FC메츠/프랑스) 등 베테랑들을 소집한 반면 가토 고헤이(벨로에 스타라자고라/불가리아) 우가진 도모야(우라와) 미우라 겐타(감바 오사카) 등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도 뽑았다.

특히 불가리아에서 뛰는 가토는 일본 언론들도 놀란 '깜짝 선발'. 한국의 황일수(제주)와 마찬가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년 동안 그를 지켜봤다"는 말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번 일본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가 쏠리는 부분은 바로 스리톱이다.

◆ 유럽 중소 클럽에서 뛰는 세 명의 '새 얼굴'에 기대 쏠려

기존 일본의 스리톱은 가가와 혼다가 양 측면을 맡고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잉글랜드)가 원톱을 맡는 형태였다. 4-3-3보다는 4-5-1의 형태에 가까웠다. 이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일본의 공격을 도맡아왔다.세 명의 선수가 넣은 골은 무려 114골(오카자키 50골 혼다 36골 가가와 28골)이다. 이들 셋의 컨디션에 따라 일본의 경기력이 좌우될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에게 당연했던 '선발'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벨기에서 11골, 스위스에서 10골을 폭발하며 올 시즌 유럽리그에서 21골을 폭발한 구보 유야(KAA헨트/벨기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이 확정된 브라이튼으로 이적설이 돌고 있는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베를린/독일) 독일 분데스리가 FC쾰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오사코 유야 등이 이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주인공이다.

구보는 유럽에서 21골을 넣은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열린 UAE와 태국 2연전에서 처음으로 할릴호지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적응에 우려도 있었지만 소집되자마자 2경기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폭발력을 선보였다. 확실한 결정력을 갖춰 일본의 골가뭄을 해갈할 적격자로 평가받는다.

하라구치는 헤르타 베를린의 초반 돌풍을 이끈 주역이었던 것에 더해 이번 최종예선에서 4골을 터뜨리며 일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왼쪽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띈다. 오사코도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7골 6도움을 올리는 등 골 감각은 갖췄다. 포스트플레이도 가능하고 측면에서도 뛸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 日언론 "新트로이카 합류로 득점력 부족 해소에 큰 기대"

오카자키는 여전히 득점력을 발휘하며 건재하다고는 하지만 혼다와 가가와의 시대는 서서히 저물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지난 3월 2연전에서 혼다와 가가와는 출전시간이 대폭 감소되는 '이상징후'가 발견됐다.

특히 혼다는 올 시즌 경기에 거의 뛰지 못하며 AC밀란을 떠났다. 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선발로 뛰긴 했지만 3년간 뛰어준 등번호 10번에 대한 고별전 성격이 강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는 상태다. 가가와는 리그 후반기엔 선발로 복귀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 이번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경미한 엉덩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에선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본 언론은 이 새로운 '스리톱'이 일본의 골결정력 부족을 해결할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일본 축구 언론인 '풋볼채널'은 "일본 대표팀이 득점력 부족이라는 오랜 시간의 과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기대감이 더욱 크다"면서 "밝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구보·오사코·하라구치 스리톱이 성과를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점 16점으로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이라크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19점이 된다. 같은날 2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점)와 3위 호주(승점13점)가 맞붙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선 사실상 월드컵 진출 티켓 확보에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과연 일본이 꺼낸 '新트로이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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