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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어 강경화·김상조, 인사 문제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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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두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 이어지는 의혹에 靑 곤혹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표결 참여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뒤를 잇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더 큰 난제로 꼽히고 있다.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언한 5대 비리(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세금 탈루, 논문 표절)의 고위공직 인선 원천 배제 원칙에 어긋나는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맹공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현실에 맞게 공약을 정리할 인수위원회가 없었기 때문에 온 문제라며 공약의 원칙 훼손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야권은 수긍하지 않고 있다. 특히 강경화·김상조 후보자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들이 인사청문회를 넘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4선 중진인 홍문종 의원은 3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낙연 총리가 넘어간다고 해도 두 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분위기가 안 좋다"며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도 위장전입이지만, 교장 선생님 집으로 주소만 옮겼다든지 하는 문제가 석연치 않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의원들끼리 이야기를 해보면 두 분(강경화·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는 일단 인사청문회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자들의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의 강경화 후보자 등의 쏟아지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청와대가 후보를 내정한 만큼 인사청문회를 지켜봐야 한다"며 "국회에서 후보자가 얼마나 의혹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경화 후보자는 최초 장녀 이중 국적 문제와 위장전입 의혹에 더해 친척집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장녀가 주소지를 둔 곳이 해당 학교 교장 선생님 소유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말 해명 문제까지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강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주류 수입 회사를 설립한 가운데 회사 자본금 8천만원 중 6천만원을 강 후보자의 유엔 근무 당시 직속 부하였던 우모씨가 낸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상조 후보자는 부인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김 후보자의 부인 조모 씨가 영어 성적이 미달하고, 원서 접수 기한도 넘겼지만,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 영어 강사로 채용된 것이다.

목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함께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까지 나왔다. 아들이 군 복무 시절 매달 5일에서 9일의 휴가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여성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재벌 개혁의 간판으로 상징성이 적지 않은 이들이 끝내 낙마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상처는 적지 않다.

전 정권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피하지 못한 인사 문제가 향후 어디까지 커질지 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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