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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키는 멈췄지만, 연기는 오늘도 성장 중"(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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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 아쉬움 크다. 그래도 시도해보길 참 잘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연기는 아직도 성장 중이에요. 키만 성장을 멈췄지 생각은 한참 성장할 나이죠."

배우 조여정이 KBS 2TV '완벽한 아내'로 제대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극중 조여정은 재복(고소영 분)의 삶을 뒤흔드는 문제적 주부 이은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초반 생글거리며 등장한 조여정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잔인한 민낯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복득마루에서 만난 조여정은 '인생캐릭터' 탄생이라는 평가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저 서른 일곱에 만난 작품, 2017년 출연작이라고 생각했는데"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물론 부족함,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그럼에도 시도해보길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은희 덕분에 연기 공부를 많이 하게 됐죠.(웃음)"

은희는 초반 문제적 인물로만 비춰졌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정희(윤상현 분)에게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눈살을 찌푸리게 할 즈음, 그 이면에 가정폭력의 트라우마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악역을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미움은 당연히 받는 거지만 '쟤도 참 딱하다'는 평가를 받고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1천번 1만번 해도 모자라요. 시청자들의 호응이 없었다면 힘이 덜 났을 것 같아요. 덕분에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노력하는 사람같다'는 댓글을 보고는 진심이 통한다는 생각도 들었죠."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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