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샤넌 "'영국 아줌마 같다'는 말에 열심히 살 빼"(인터뷰②)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K팝스타6'로 전환점, "노래 잘 부르기보다 무대 즐기는 가수 되겠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샤넌이 노래를 잘한다는 건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SBS 'K팝스타6' 무대에 등장했을 때 그래서 더 놀라웠다. "노래를 즐겨야 하는데 기술이 돼버렸다"는 그의 말과 눈물은 그간의 노력과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데뷔 3년차인 그에겐 쉽지 않은 고백이고 도전이었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은 비록 아프지만 뼈있는 조언으로 샤넌의 치열한 몸부림에 응답했다. 길을 찾지 못하던 샤넌도 서서히 즐기는 법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공연 중 하나로 꼽히는 '어머님이 누구니' 무대는 "그동안 딱 찾고 싶었던" 샤넌의 색깔이었다.

'K팝스타6'를 마친 샤넌은 "지원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었다. 이미 데뷔를 했기 때문에 시선에 대한 걱정을 했고 고민 끝에 어렵게 나갔다. 후회는 안 된다. 내겐 터닝포인트였고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재밌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많은 걸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고 단번에 고민이 해결된 건 아니다. 정체성 찾기는 여전히 진행중인 숙제다. 이전과 다른 건 더이상 막막하지만은 않다는 것.

샤넌은 "오히려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다. 어느 정도는 깨달았는데 더 고민하고 찾아가야 할 것 같다"며 "내가 뭘 하고 싶고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가 제일 큰 고민이다. 이제 시작이다. 노래 잘 부르는 샤넌이 아니라 무대를 즐기고 행복해 보이는 가수 샤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12살에 영국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어떤 계기로 한국에서 음악을 시작했나A. 영국에서 음악을 하려고 했었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지' 무대를 보게 됐다. 신기했다. K팝에 외국에서 볼 수 없는 색다름이 있었다. 나도 한국 사람이고 엄마 나라 가서 도전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녀시대 선배님들 덕분에 한국에 오게 됐다.

Q. 'K팝스타6'에서 본인 색깔을 찾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 찾았나A. 쭉 생각을 해봤는데 오히려 조금 살짝 더 혼란스럽다. 어느 정도는 깨달았는데 더 고민하고 찾아가야 할 것 같다.

Q. 솔로앨범 발매 계획은 있나A.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 회의를 하고 얘기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Q.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A. 그게 제일 큰 고민이다. 노래만 부르는 애가 아니라 춤도 출 수 있고 버라이어티로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여자 솔로가수가 잘 안 해본 장르를 하고 싶다. 제 스스로 어떤 가수가 되고싶은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됐기 때문에 샤넌만의 색깔 있는 노래를 발표하고 활동하고 싶다.

Q. 확실히 이전보다 인지도는 높아졌다A. 많이 응원해 주신다. 감정을 숨기는 편이었는데 이 프로그램 하면서 속마음까지 다 드러내게 돼서 부끄럽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그걸 알아주시고 있는 그대로 예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니까 감사하다.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이 있을 거라고 응원.

Q. 자극받았던 댓글들이 있나A. 악플도 관심이니까 좋게 보는 편이다. 댓글은 살에 대한 얘기가 되게 많았다. 전 제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조금 걸리긴 했었다. 양현석 심사위원님이 살 빼라고 하셨는데 그 한마디로 빠지는 건 아니다. 영국 아줌마가 됐단 얘기가 많았는데 그런 댓글 덕에 더 열심히 살을 뺐다.

Q.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A. 지난해부터 곡 작업을 시작했다. 꼭 해야 하는 음악과는 또 다르다. 느꼈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친구들 만나서 수다를 떨면서 풀기도 한다.

Q. 감정 표현을 자제 한다고 했는데 가사는 어떤가A. 속마음까지 다 드러내기엔 부끄럽다고 생각했었다. 말할 수 없는 감정을 가사로 다 표현하고 있다. 그게 내겐 자유다.

Q. 어떤 걸 소재로 쓰나A. 가족이나 친구들에게서 느껴지는 사랑을 쓰기도 하고 우울한 감정들도 있긴 있다.

Q. 연애에서 느껴지는 사랑은 없나A. 주변에 연애하는 친구들 보면 복잡하더라. 밀당을 한국 와서 알게 됐다. 어렵더라. 그거 보고 연애에 정떨어졌다. 너무 힘들게 사귀더라. 사귀어본 적은 있는데 제가 무관심은 아닌데 무관심으로 느껴지나보더라. 그걸 계속 설명하려면 어렵다. 그냥 음악에만 집중하는게 낫겠구나 싶더라.

Q. 앞으로의 활동 각오A. 최대한 제 색깔에 맞게 열심히 준비를 하고 싶다. 노래 잘 부르는 샤넌이 아니라 무대를 즐기고 행복해 보이는 가수 샤넌이 되고 싶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샤넌 "'영국 아줌마 같다'는 말에 열심히 살 빼"(인터뷰②)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