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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ERA 0.36' 피어밴드, kt 재계약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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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 잔류 결정…KBO리그 3년차 특급 에이스로 성장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자신을 선택한 팀에게 연일 호투로 보답하고 있다.

kt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피어밴드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피어밴드는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무실점·무결점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2일 SK 와이번스전 2회말 1실점 이후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의 데뷔한 피어밴드는 첫 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4.67의 무난한 성적으로 넥센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이 한창이던 7월 22일 웨이버 공시되며 넥센 유니폼을 벗었다. 웨이버 공시 이전까지 피어밴드는 19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2015 시즌이 끝난 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떠났던 앤디 밴 헤켄이 방출 후 다시 넥센으로 돌아오면서 취해진 조치였다.

그런 피어밴드에게 손을 내민 팀이 kt였다. 마리몬·요한 피노 등 영입하는 외국인 투수마다 수준 이하의 성적으로 골머리를 앓던 kt는 넥센에서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던 피어밴드를 영입했다. 피어밴드는 kt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71.1이닝 2승6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하며 2016 시즌 후반기 실질적인 kt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2년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한 kt는 올시즌을 앞두고 피어밴드의 재계약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피어밴드가 두 시즌 동안 보여준 모습은 나쁘지 않았지만 kt가 바라는 '1선발'급의 성적은 아니었다. 최하위 탈출이 지상목표였던 kt는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나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 같은 특급 외국인 투수를 원했다.

돈 로치를 새롭게 영입하며 외국인 선발 슬롯 하나를 채운 kt는 피어밴드를 차선책으로 남겨두고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영입은 지지부진했다. 결국 kt는 스프링캠프를 일주일여 앞둔 지난 1월24일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다시 한 번 더 KBO리그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은 피어밴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kt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t는 지난 2년간 '에이스' 없는 야구를 했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피어밴드가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 너클볼은 140㎞ 중반대의 빠른볼과 함께 효과적으로 구사되면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3경기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도 빛나고 있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10월 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5일 LG전까지 27.2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해 넥센 신재영이 세운 30.2이닝 연속 무볼넷 기록도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피어밴드를 붙잡은 건 kt에게 신의 한 수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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