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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마이너리그 개막전서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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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러큐스전 선발 출전 비 때문 이틀 연기 됐지만 쾌조의 타격감 선보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된 아쉬운 마음을 타석에서 마음껏 풀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보였다. 타율 3할5푼3리(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으나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를 개막 로스터에 넣지 않았다. 대신 불펜 투수를 추가했다.

결국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고 미네소타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갔다.

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와 개막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당초 두팀의 첫 경기는 지난 7일 예정됐으나 우천으로 이틀 동안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치러졌다. 하지만 박병호는 멀티 히트를 날리며 시범경기에서 선보인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첫 타석은 빈손에 그쳤다.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조 로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로스는 지난헤 메이저리그에서 7승 5패를 기록한 워싱턴의 유망주다.

그러나 두 번 당하지 않았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로스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시즌 첫 안타다. 박병호는 득점까지 올렸다.

로스가 후속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폭투까지 범헤 박병호는 3루까지 갔고 미치 가버의 적시 2루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잠시 숨을 골랐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밀어내기 득점으로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박병호는 소속팀이 10-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쪽으로 가는 2루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로체스터는 이날 10-0으로 시러큐스에게 승리했다. 로체스터는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박병호의 경쟁자로 꼽히는 케니 바르가스는 이날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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