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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한국주식을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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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한국증시, 상장기업 이익에 비해 아직 싸"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코스피에서 10조8천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올 들어 5조4천억원을 추가로 매수하며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지속됨에 따라 기관의 매수여력이 낮아진 가운데, 외국인은 거의 유일한 매수 주체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매매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외국인의 거래가 국내증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개월 연속 32%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는 사상 최초다.

그는 "연초 이후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에서 1천110원대로 하락하며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 크다"면서도 "주목해야 할 것은 작년 9월~12월 환율 상승시기에도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팔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증시가 글로벌 증시 중에서 크게 저평가돼 있고, 일부 대형주들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2년 이후 글로벌 증시 상승 과정에서 소외되며 벌어진 차이가 아직까지 축소되지 않아 가격 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6년 진행된 국내증시의 이익 레벨업과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 회복은 국내증시의 가격매력을 높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증시는 기업들의 늘어난 이익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할인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익이 뚜렷하게 증가했지만 주가가 따라가지 못한 증시라는 게 한국증시를 보는 외국인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는 더욱 대형주와 이익개선주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IT하드웨어 전반과 미디어·엔터, 철강, 해운, 상사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이익사이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도 매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종목별로는 아모텍, LG이노텍, 하나투어, 컴투스, LG전자 등에 대한 비중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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