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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작년 순익 34% 증가…이자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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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계대출 증가세…리스크 관리 필요"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저축은행들이 '저축은행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저축은행 순이익이 34%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1월~12월중 저축은행들의 총 당기순이익은 8천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218억원(34.6%) 증가했다.

대출금 등이 확대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천580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증가폭이 6천321억원으로 이를 상회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부실자산 감축 노력 등에 따라 건전성이 개선되고 자산규모 증가 및 흑자시현 지속 등 경영상황이 호전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총 자산은 52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조5천억원(19.4%) 늘었다. 대출금 및 현금·예치금이 각각 7조9천억원, 7천억원 증가했고, 보유 유가증권은 3천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5조8천억원으로 2015년 말 4조9천억원보다 8천억원(16.5%)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7천억원 늘었고, 유상증자로 인해 1천억원이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2016년 말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6.0%로 전년 말(9.2%) 대비 3.2%p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3%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가 11.0%p, 건설업이 5.1%p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4.7%p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5.7%로 주택담보대출(-3.9%p), 가계신용대출(-1.6%p) 연체율이 하락해 1.1%p 낮아졌다.

2016년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1%로 전년 말 10.2% 대비 3.1%p 개선됐다.

다만 금감원은 "신용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저소득층 차주의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등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은 은행·상호금융 수준으로 강화한 저축은행의 건전성 기준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가계·기업의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가계대출 증가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증가속도를 관리토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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