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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전 '허정무 태클' 사진…마라도나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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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에서 당한 부상은 기억해" 너털 웃음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 이 장면 기억이 난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허정무 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의 태클에 크게 넘어졌던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는 묘한 웃음을 보였다.

마라도나는 14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추첨 기념 레전드 매치에 참석했다. 15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앞두고 사전 행사로 열린 5대5 미니축구를 소화하며 적극적인 대회 홍보를 했다.

팬들에게 환호하던 마라도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종이 한 장을 받고는 묘한 웃음을 보였다. 멕시코 월드컵 당시 허정무 부총재의 태클에 왼쪽 허벅지를 가격 당한 사진이었던 것이다.

당시 이 사진을 두고 아르헨티나 언론은 '태권 축구'라며 허 부총재를 비난했다. 허 부총재는 정상적인 수비였고 공을 찬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각각 아르헨티나와 한국을 이끌고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로 악수를 나누는 등 친근함을 보였다.

1986년, 2010년을 모두 기억하는 마라도나는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고 본다. 좋은 인연이라 다시 만나게 된 것 같다"며 허 부총재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모든 부상의 순간은 다 기억한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에서 당했던 부상은 모두 기억한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U-20 월드컵 알리기에 나섰다. 그는 "유년 시절 가격이 저렴한 축구공을 사서 놀았다. 축구, 축구공과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마음 자세인 것 같다"며 U-20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이 즐기는 축구를 해주기를 바랐다.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특정 선수를 한 명 찍기는 어렵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아이마르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좋은 선수가 나왔으면 한다. 마라도노처럼 즐기는 축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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