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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홈런 공방 속 넥센 꺾고 전훈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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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오늘 경기 역전승 의미 있다" 평가…선수단 11일 귀국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10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SK는 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다. 구시가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해 8-5로 이겼다. SK는 오키니와에서 가진 7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SK는 이날 넥센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투수 윤희상이 3회초 김혜성과 박정음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로 몰렸다. 후속타자 장시윤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으나 박정권이 실책을 범해 1사 만루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윤희상이 폭투를 범해 점수를 먼저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각각 1루수와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SK는 최정의 한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최정은 바뀐 투수 오주원이 던진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6회초 다시 앞서갔다.

문승원이 선두타자 김웅빈을 시작으로 허정엽, 김민서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았다. 1-4로 끌려가던 SK는 바로 반격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강민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정진기가 볼넷을 고른 뒤 정의윤이 적시타를 날렸고 추가 득점에 성공, 3-4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넥센이 7회초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으나 SK는 7회말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로 5점을 뽑아 8-5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나주환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정용이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보탰다. 이어진 찬스에서 정진기의 좌중간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박승욱이 투런포로 역전했고 김동엽이 솔로포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힐만 SK 감독은 넥센전이 끝난 뒤 "우리는 오키나와에서 많은 것을 해냈지만, 오늘 경기는 특히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지고 있을 때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그에 따라 몸도 반응하게 된다"고 총평했다.

힐만 감독은 "오늘 경기 만큼은 우리팀 선수들이 그랬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팀 동료들이 서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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