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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일·학습 병행제', 車업계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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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한독상공회의소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도입키로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일과 학습을 융합한 이원 진로 교육 시스템인 독일식 '일·학습 병행제' 확산을 위해 자동차업계가 팔을 걷어부쳤다.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6일 한독상공회의소와 손잡고 독일의 일·학습 병행제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키로 결정했다.

아우스빌둥이란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과 직업 현장에서의 실습 훈련으로 구성된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현장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총 3년간 이수하게 된다.

독일의 아우스빌둥은 350여개가 넘는 직업에 도입되어 있고, 참여자 수가 한 해 150만명에 이른다.

BMW코리아와 벤츠코리아는 아우스빌둥 중에서도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에 대한 협약을 채택했다.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첫 아우스빌둥 과정 학생 모집이 시작되며,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여 간 선발과정을 거친 후 9월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첫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는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가 참여한다.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실업률, 그 중에서도 특히 청년 실업률을 감소시키는 데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노동시장의 요구와 구직자의 전문성 및 노하우가 서로 맞아떨어지도록 해 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아우스빌둥, 즉 독일식 직업 교육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BMW·벤츠 "글로벌 인재 발굴로 한국 사회 이바지"

한독상공회의소와 BMW코리아, 벤츠코리아는 이번 아우스빌둥 협약에 따라 매년 90명의 트레이니를 모집해 총 3년 간 교육 기간을 거쳐 전문 인력을 양성해낸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해당 기업 또는 독일계 기업에 정식 채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BMW코리아와 벤츠코리아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한독상공회의소와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다.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부터 대상자 채용, 트레이니를 담당할 현장강사 양성과정까지 주도할 계획이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서 이뤄지는 교육 전반을 전폭 지원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BMW코리아는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데 늘 힘을 쏟아왔다"면서 "아우스빌둥은 BMW코리아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회적 현실을 감안할 때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가면서 글로벌 리더로 커갈수 있는 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우스빌둥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기술자로 커 나갈 수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도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공식 딜러사들이 이미 2006년부터 진행해 온 다양한 인재 교육 프로그램들과도 맥을 함께한다"며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경력 개발과 인적 자원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한국 사회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더욱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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