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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C, 클라우드-IoT 회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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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총괄 수석부사장 "서브스크립션 매출 70%, IoT는 새 기회"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2년 전만 해도 우린 서브스크립션(구독) 매출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말엔 총 매출의 70%까지 올라갔습니다."

최근 한국을 처음 찾은 마이크 디툴리오 PTC 월드와이드 세일즈총괄 수석부사장은 최근 회사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PTC는 컴퓨터 지원 설계(CAD),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등 제품을 설계, 제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회사다.

그는 "(PTC는) 기존엔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기업이었지만, 더 많은 유연성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제는 서브스크립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가고 있으며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선스 모델이 제품을 사서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반면 구독 모델은 보통 연 단위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쓴다.

아울러 그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PTC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PTC는 지난 30년 동안 '사물 비즈니스'에서 업력을 쌓았다"며 "IoT 부분에서도 추가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oT 기술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결합하는 데서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것. PTC는 이를 '디지털 트윈(쌍둥이)'이라고 부른다. PTC는 최근 2년간 IoT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데만 6억 달러 이상을 썼다.

마이크 부사장은 "기존 세상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세상이었다. 디지털로 설계했지만 제품이 출시되고 나면, 실질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통로가 없이 시장으로 나가버리는 구조였다"며 "지금은 설계부터 출시 이후 제품까지 모두 연결되고 그런 부분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제조 기업이 기차를 제조할 경우 과거에는 설계 뒤 제작, 출시하면 끝이지만 지금은 그 기차가 다시 보내오는 정보를 반영해 품질을 개선하고 예측하는 등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예전에는 기계가 고장이 난 다음에야 이를 파악, 비즈니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IoT,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면 기계의 패턴을 발견하고 이슈를 예측할 수 있게 돼 기계가 고장나기 전에 먼저 고칠 수 있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도 IoT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그는 "현재 IoT 파트너를 모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현대중공업이 전력 ICT 솔루션 사업 분야에 PTC의 IoT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씽웍스'를 도입해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PTC는 IoT 기업으로 변화하면서 내부적으로 'PTC 2020'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오늘날의 PTC와 미래의 PTC 사이 '갭'을 줄여 IoT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위한 것이다. PTC 2020은 회사의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고객들이 IoT 전략의 가치를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기존에는 설계(CAD), 제조(PLM), 서비스(SLM)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었다"면서 "여기에 IoT 역량을 더해 각각의 기업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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