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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화웨이, 이익 안 나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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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높지만 영업이익 낮아…'인력감축설' 돌기도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낮은 영업이익으로 인해 인력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사업부의 인력 감축설이 돌고 있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3천880만대 수준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9.3%로 전년대비 약 2%포인트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는 SA 기준 148달러다. 자국 내 경쟁사인 비보(218달러)와 오포(186달러)의 경우보다 아래다. 아직까지 수익성이 좋은 플래그십 제품보다는 저렴한 보급형 제품의 출하량이 압도적으로 높기 떄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폐막한 MWC 2017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아직 수익성은 있지만 이익률은 아주 낮다"고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 겸 CEO가 지난달 24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회사가 무너질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메모에는 "화웨이는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임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감축설이 불거진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메시지가 논란이 되자 화웨이는 정리해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그동안 화웨이는 실적 평가에서 하위 5%에 해당하는 직원들을 매년 해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화웨이는 당초 1분기 목표 출하량을 3천800만대로 잡았지만 3천500만대 정도로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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