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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英 리스본조약 심의…브렉시트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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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대통령 탄핵 결정 가능성도 높아"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주식시장 이슈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결정 등이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주의 수급변수와 결합해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려운 대통령 탄핵 변수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자의 경계 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오는 7~8일 영국 상원은 브렉시트를 위한 리스본 조약 50조 심의에 돌입한다. 상원의 최종승인이 이뤄지면 영국은 오는 10~15일 중 본격적인 브렉시트 통지 및 유럽연합(EU) 회원국과 개별 협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하원의 결정을 상원에서 뒤집을 수 없다는 점에서 2년에 걸친 브렉시트 협상 개시가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는 이미 예정된 변수이긴 하나 ▲9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회의의 테이퍼링 실시 ▲브렉시트에 반발하는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운동 재개 가능성 ▲네덜란드 총선 및 프랑스 대선에서 반 EU 정서 확산 우려 등을 고려할 경우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 확산과 함께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의 숨고르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적으론 유로화 약세를 경유해 달러 강세를 자극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에 있어 중립 이하 부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매도우위의 시장 수급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역사적 신고가를 연일 경신 중인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간 리커플링 동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커플링이란 양국 증시가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에서 벗어나 다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재동조화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대내외 불획살성에 밀접하게 반응하는 외국인 선물 수급 생리를 고려할 경우 중립 이상의 유의미한 시장 견인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르면 이번주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13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헌재 측 의지를 고려할 경우, 오는 9~10일 또는 13일 오전에 최종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탄핵 심판 최종 선고는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5년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하락일로를 면치 못했던 브라질 금융시장은 질서있는 탄핵안 확정, 정책 기대감 부활과 함께 방향을 선회했다"며 "이미 시장은 국민 여론에 부합하는 헌재측 판결 가능성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만큼 탄핵안 인용이 시장의 서프라이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단, 장기화된 국정공백 환경과 정부 정책 기대감의 실종, 극한의 국론분열 양상을 고려하면 민심에 반하는 결론이 도출됐을 경우 증시 측면에서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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