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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김준수 추천으로 '데스노트' 합류 "믿어줘서 고마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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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가수 미사 역으로 호평 받아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그냥 미사 자체였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성량, 순정만화에서 곧 튀어나온 듯한 깜찍함까지 더해져 '싱크로율 200%'를 완성했다.

가수 벤(26, 본명 이은영)이 뮤지컬 '데스노트'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높은 이미지 싱크로율도 인상적이었지만 맑게 치솟는 가창력, 넓은 무대를 꽉 채운 정확한 대사전달력, 안정적인 감정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차후 또다른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초연 당시 미사를 맡았던 정선아 배우의 실력이 워낙 탄탄했고, 호평이 많았잖아요. 그럼에도 주변에서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힘을 얻었어요."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극중 벤은 라이토를 숭배하는 일본의 아이돌 가수 미사 역을 맡았다.

벤은 극중 엘 역을 맡은 김준수의 추천으로 공연에 합류했다. 지난해 김준수의 앨범 '스위트멜로디'에 참여한 벤은 이후 공연까지 함께 하게 됐다.

벤은 "(김준수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노래를 잘 하는 친구라 팬이었다'고 말씀해주셨다. 키가 작고 귀여운 이미지라 '데스노트'에도 추천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믿어줘서 너무 고맙다. 오빠(김준수)의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극중 미사는 아이돌 가수다. 덕분에 평상시 입을 수 없는 민소매에 캉캉치마를 입고 무대 위를 활보했다. 벤은 "처음엔 이런 옷을 입고 어떻게 춤을 추나 싶었는데 어느새 어색함 없이 무대를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덕분에 한국적 정서와 맞지 않는 장면도 여럿 존재했다. 라이토를 숭배한다고 표현하는 미사의 대사,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벤은 극중 라이토에 대한 미사의 감정으로 "숭배에서 시작된 사랑"이라고 말했다. "

"부모님에 대한 아픔이 있는데 키라가 심판을 해줬잖아요. 세상에 나 혼자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키라가 내 편이 돼줬고, 알고보니 키라가 실제로 존재하는 라이토였고요. 또래인데다 잘 생긴 라이토를 보고 사랑의 감정이 생긴 것 같아요."

공연에서 벤은 총 6곡의 노래를 부른다. 높은 음역대의 음악인지라 노래를 소화하며 연기까지 선보인다는 것이 다소 어려웠을 터. 실제로 벤은 마지막 장면인 십자가 씬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미사는 십자가에 매달린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라이토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애쓴다. 그 장면에서 벤이 부르는 '생명의 가치' 역시 인상적이다.

"사실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니까 뮤지컬이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노래로 대사를 전달한다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멜로디와 호흡 하나하나를 연기하고 표현해야 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특히 십자가 신은 가장 어려웠고, 가장 몰입한 장면이에요."

뮤지컬 '데스노트'를 통해 벤은 뮤지컬 배우로서 가능성을 엿보였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 싶다는 팬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벤은 "앞으로는 가수 본업에 더 충실하고 싶다"며 "하나하나 차근히 해나가고 싶다. 연기보다는 가수 활동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답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 목표는 만족스러운 앨범을 발표하는 거에요. 그리고 앨범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요. 우선, 좋은 곡을 많이 받아야죠(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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