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검, 기한 연장해 정경유착 처벌해야"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 수사는 연장돼야 한다"며 "국민의 노후자금까지 훔친 재벌과 권력의 부적절한 공생관계를 철저히 밝혀내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 응원과 특검의 노력으로 사상 초유의 정경유착이 그 추악한 모습이 일부나마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혐의를 전면 부정하면서 특검 조사를 회피했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도 지연시키고 있다. 정경유착 공범인 재벌도 여전히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국정농단 세력을 확실하게 처벌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사기간 연장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국정농단의 종범인 황 권한대행에게 운명을 맡길 순 없다"며 "국회는 계류 중인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충분한 특검 수사를 보장해야 한다. 황 권한대행이 국민의 뜻을 외면한다면 국회가 국민의 뜻을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촛불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싸웠던 저는 부패와 불평등의 구체제를 청산하고 공정한 새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