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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참가 주권 "중국대표팀 전력 상승에 도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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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대승적 차원 결단…선수 기량 발전에도 도움 판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가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그런데 다른 종목 국가대항전과 다른 특색이 있다.

국가대항전이긴 하지만 선수 국적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출전 선수 자격 규정에 여유가 있다. 선수가 대회 참가국 대표팀을 고를 수 있다. 해당 선수 현재 국적과 상관없이 조부모 국적까지 거슬러 올라가 연결고리만 있어도 가능하다.

축구 월드컵의 경우는 다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 국적 기준에 엄격하다. 예를 들어 한국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귀화 등으로 국적을 바꿀 경우 차기 월드컵에 새로운 국적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WBC는 이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1회 대회에 미국대표팀으로 참가한 선수가 2회 대회에서는 다른 국적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조부모와 연결고리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권(kt 위즈)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중국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다. kt 구단은 5일 주권의 중국대표팀 선발 소식을 알렸다.

주권은 현재 한국 국적이지만 태어난 곳은 중국 지린성이다. 중국 국적을 갖고 있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한국으로 왔고 야구선수로 계속 활동하기 위해 지난 2005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주권은 올 시즌 김진욱 kt 감독 뿐 아니라 구단으로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외국인투수를 제외하고 kt 선발마운드 한축을 담당할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권의 중국대표팀 합류 요구를 소속팀에서 거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kt는 결단을 내렸다. 주권은 지난해에도 중국대표팀 합류 요청이 있었다.

주권도 이번에는 중국야구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국야구협회 뿐 아니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존 맥라렌 감독도 주권의 합류를 계속 요청했다. 김 감독과 구단도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주권의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주권은 "중국 대표팀 전력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처음 대표팀 합류 요청이 왔을 때는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는 처음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보낸 직후라 적절한 휴식과 함께 보강 운동이 필요했다"며 "고민 끝에 고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주권은 "중국대표팀에서 도 오프 시즌 휴식과 함께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대부분 소화한 후 팀 합류를 승인했기 때문에 괜찮았다"며 "WBC 출전과 함께 KBO리그 시즌 개막 준비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대표팀 합류를)승낙해준 구단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권은 청주고를 나와 2015년 우선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통산 43경기에 출장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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