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텔미'·美진출·밴드변신…원더걸스, 역대급 10년사 마침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해체 공식 발표…유빈 혜림 재계약, 예은 선미 불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걸그룹 원더걸스가 10년간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지난 10년 간 항상 함께 해 왔던 원더걸스의 해체 소식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멤버들 간에 또, 회사와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고 의논을 한 결과 그룹 원더걸스는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멤버 유빈과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향후 음악, 연기, MC 등 다방면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다른 멤버 예은과 선미는 많은 고민 끝에 스스로의 길을 새로 개척하고자 재계약하지 않았다.

이로써 2007년 데뷔해 10년간 최고의 걸그룹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원더걸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원더걸스는 그간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선예, 예은, 선미, 소희, 현아 5명으로 데뷔한 원더걸스는 데뷔곡 '아이러니' 이후 현아가 탈퇴했고 유빈을 영입했다. 그리고 '텔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텔미'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소 핫', '노바디'를 연속 메가 히트시키며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원더걸스는 2009년 미국으로 진출해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76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순위권에 진입했다. 당시만 해도 미국 활동과 빌보드차트는 다른 세상 얘기였던 시절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국내로 돌아온 원더걸스는 이후 또 한 번 위기를 맞는다. 2010년 원년 멤버 선미가 대학 진학을 위해 갑작스레 팀을 떠난 것.

그럼에도 원더걸스는 굳건했다. 선미의 빈 자리를 혜림이 채웠고 원더걸스는 '투 디퍼런트 티어스', '비 마이 베이비', '라이크 디스' 등을 히트시키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여전히 원더걸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걸그룹이었다.

가장 큰 변화는 2015년이다. 2013년 선예가 결혼과 출산으로 사실상 탈퇴했고 소희가 2014년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JYP를 떠나면서 해체와 새 멤버 영입의 기로에 선 것. JYP는 솔로로 활동하던 원년 멤버 선미를 원더걸스에 합류시켰고 걸밴드로 변신을 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결과는 또 대성공. 원더걸스는 2015년 '아이 필 유'와 2016년 '와이 소 론리'를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다.

원더걸스의 지난 10년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여러 변신을 거듭하며 단 한 번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텔 미' 신드롬과 지금과 달리 매우 어려웠던 미국 시장 개척 그리고 파격적인 밴드 변신 등은 국내 가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다.

원더걸스는 2월10일 마지막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원더걸스 멤버들은 모두 지난 10년간 원더걸스의 대장정에 함께 해주셨던 전 세계의 팬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떠나는 멤버와 남은 멤버 모두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서로 돕고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텔미'·美진출·밴드변신…원더걸스, 역대급 10년사 마침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